민노당 광주시당 성명 전문

(주)삼성테스코, SSM ‘보류’ 아닌 ‘포기’해야

일시적 소나기 피할 ‘지연작전’ 안돼…대기업의 최소한 윤리 갖춰야

오늘(16일) 오후 (주)삼성테스코에서 광주광역시의회에 ‘광주지역 내에 SSM의 입점을 보류하기로 결정하였다’는 공문을 발송했다.

민주노동당 광주시당(위원장 윤민호)은 (주)삼성테스코의 보류 결정은 일시적으로 소나기를 피하기 위한 ‘지연작전’이라고 판단한다. (주)삼성테스코는 광주시민의 여론에 따라 입점을 포기하든지, 광주시 조례에 따라 자치단체의 등록 심의를 비롯한 정당한 행정절차를 밟든지 양당 간의 선택을 해야 한다.

(주)삼성테스코의 보류 결정이라는 입장은 하루를 보류하겠다는 것인지, 한 달을 보류하겠다는지 것조차 알 수 없다. 이처럼 애매한 입장으로 여론을 무마하고 시간을 벌겠다는 것이라면 광주시민을 기만하는 것이며 더 큰 저항을 불러올 것이다.

(주)삼성테스코는 광주시의 사업중단 권고도, 사업조정 기간과 광주시 조례도 무시하고 해당 지자체에 영업 신고도 하지 않았음에도 행정절차가 끝났다며 기습입점을 강행해 지역사회의 반발을 자초해 왔다. (주)삼성테스코가 대기업의 최소한의 윤리를 지키려면 보류 결정이 아닌 지역사회에 공식적인 ‘포기’ 선언을 해야 한다.

주민들과 상인들의 소중한 삶과 생활의 터전이 대기업의 무분별한 횡포로 더 이상 무너져서는 안된다. 공동체까지 파괴하려는 대기업의 부도덕한 모습은 반드시 심판받을 것이다. 민주노동당은 중소상인을 비롯한 지역사회와 함께 현재 천막농성을 비롯해 SSM 입점을 막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밝힌다.<끝>
2010년 11월 16일

민주노동당 광주광역시당(위원장 윤 민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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