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민예총. 광주문도협  "인권 문화도시에 맞은 인물" 주장
미술계 안팎,  현재 7~8명 거론... 시, 10일께 최종합격자 발표
 

오는 10일 최종합격자 발표를 앞둔 광주시립미술관장에 대해 미술계 안팎에서 7~8명이 거론 중인 가운데 "광주의 정체성에 맞는 인물이 선발돼야 한다"는 여론이 높게 일고 있다.

광주민예총(회장 허달용), 광주문화도시협의회(상임대표 김상윤)는 이와 관련 1일 공동 논평을 내고 "광주시의 광주시립미술관장 채용 인선 기준을 제시하고 도덕성, 행정능력, 국제적 역량을 겸비한 사람을 채용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아래 논평 전문 참조)

두 단체는 논평에서 "광주는 민주.인권․평화도시라는 시대적․역사적 가치와 함께 광주비엔날레,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 사업을 통해 문화도시로 거듭나고 있기 때문에 민선 5기 행복한 창조도시 건설이라는 시정의 목표를 구현하는데 광주시립미술관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도 주목받고 있다"며 구체적인 인선 기준을 내놓았다.

두 단체가 제시한 인선기준은 "△도덕성을 갖춘 사람  △문화도시에 맞는 행정능력  △국제적 마인드와 네트워크를 갖춘 인물" 등 이다.

이들은 "시가 지난 10월 20일 광주시립미술관장 선정을 위한 공모 절차에 들어간 만큼 투명하고 공정한 심사를 통해 광주문화도시 위상에 걸맞은 적임자가 채용되는지 예의 주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두 단체가 공개적으로 시립미술관장 공채의 투명성을 압박한 배경에는 "기존 관행처럼 단체장의 호불호가 아닌 문화도시 광주의 역량과 미래상에 걸맞는 인물을 제대로 뽑자라는 여론이 광주지역 문화계에서 광범위하게 공감대를 형성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광주지역 문화계 안팎에서 시립미술관장으로 오르내리고 있는 인물은 장아무개씨, 최아무개씨, 김아무개씨, 정아무개씨, 우아무개씨, 정아무개씨, 박아무개씨 등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들 인사에 대해 문화계 안팎에서는 "이들의 이력을 보면 구시대적인 인사부터 행정 마인드 부족, 국제적 역량 한계, 특정인맥에 얽힌 인사들도 있다"며 "시립미술관장은 단순한 전시관장이 아닌 향후 광주 문화의 르네상스 시대를 대비해 탄탄한 받침돌과 설계를 맡을 정체성과 역량을 갖춘 인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것. 

한편 광주시는 오는 12일 임기가 끝나는 박지택 현 미술관장 후임자에 대해 지난달 20일 공개채용 방식 공모에 들어가 이달 10일께 최종 합격자를 발표 할 예정이다. 

광주민예총. 광주문화도시협의회 논평 [전문].

광주시의 광주시립미술관장 채용 인선 기준 제시
도덕성, 행정능력, 국제적 역량을 겸비한 사람을 채용해야

지금, 광주는 민주,인권․평화도시라는 시대적․역사적 가치와 함께 광주비엔날레,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 사업을 통해 문화도시로 거듭나고 있어, 민선 5기 행복한 창조도시 건설이라는 시정의 목표를 구현하는데 광주시립미술관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도 주목받고 있다.

우리는 광주시가 지난 10월 20일 광주시립미술관장 선정을 위한 공모 절차에 들어간 만큼 투명하고 공정한 심사를 통해 광주문화도시 위상에 걸맞은 적임자가 채용되는지 예의 주시하며 다음과 같이 광주시립미술관장 인선기준을 밝힌다.

- 다 음 -
1. 광주시립미술관장은 무엇보다도 도덕성을 갖춘 사람이어야 한다.
조직 내 갈등과 반목을 통해 지역 미술계의 신망을 받지 못하거나, 개인적 인성에 문제가 있는 사람 등 도덕성에서 자류롭지 못한 사람은 인선에서 배제해야 한다.

2. 광주시립미술관장은 문화도시의 위상에 걸맞은 행정 능력을 가져야한다.
전국․지역의 문화 관련 기관 및 단체와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문화도시 위상에 걸맞은 마인드와 행정 능력을 겸비하면서도 미술계의 소통과 화합에 적합한 사람이어야 한다.

3. 광주시립미술관장은 국제적 네트워크 역량을 가져야 한다.
글로벌한 국제 미술계의 환경 변화를 직시하고 광주비엔날레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국제적 마인드와 네트워크 역량을 가져야 한다.
2010. 11. 1

광주문화도시협의회. 광주민예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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