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당, "신재민 문화부 장관 후보자 '최악의 인사"
"전문적인 부동산 투기수준... 청와대 지명 즉각 철회"

각종 부동산 투기 의혹을 사고 있는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민주노동당이 지명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노동당은 24일 대변인 논평을 내고  "신 후보자는 지난 10년 동안 10차례 부동산을 사고팔아 20억원에 이르는 ‘불로소득’을 챙긴 장본인으로 전문적인 부동산 투기꾼 수준"이라며 "청와대는 즉각 지명을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아래 논평 전문 참조)

▲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내정자. ⓒ미디어오늘

민노당은 또 "신후보는 문화부 2차관 재임 중이었던, 작년 2월 13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용산참사 희생자들에 대해 ‘권리금 보상을 요구하는 것은 생존권이 아니고’ “이쯤 되면 투기 아니냐”며 망자를 모독해서 물의를 산 바 있다"고 신 후보의 발언도 문제 삼았다.

이어 민노당은 "신 후보자는 청문회 전부터 제기된 4차례의 위장전입과 부인 위장취업에 대해 시인하고 이를 사과한 것은 물론, 지난 대선 당시 차량을 스폰받아 무료로 타고 다닌 것이 들통 나면서 곤혹을 치른적이 있다"고 과거행적도 드러냈다.

민노당은 "20억 투기 소득을 챙기고, 4차례 주민등록법을 어긴 범법자 장관, 부인을 위장취업 시켜 공짜 월급 받게 한 장관은 우리 국민의 치욕으로 최하수준의 인사"라며 "즉각 자진사퇴 및 청와대의 지명 철회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대변인 논평] 신재민 후보자, 8.8개각 최악의 인사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어제 오늘 진행 중이다.

오늘 자리에서 신 후보자는 자신의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 ‘살던 집 값이 오르는 것이 투기라는 건 말이 안 된다’며 기존의 입장을 반복했다.

하지만 신 후보자는 지난 10년 동안 10차례 부동산을 사고팔아 20억원에 이르는 ‘불로소득’을 챙긴 장본인이다. 전부터 살고 있던 집값이 오른 게 아니라, 1년에 한 벌 꼴로 새로 집을 사고팔아서 이득을 챙긴 것이다. 그렇게 챙긴 돈이 20억원이라면 이는 전문적인 부동산 투기꾼 수준이다.

그러면서도 신후보는 문화부 2차관 재임 중이었던, 작년 2월 13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용산참사 희생자들에 대해 ‘권리금 보상을 요구하는 것은 생존권이 아니고’ “이쯤 되면 투기 아니냐”며 망자를 모독해서 물의를 산 바 있다.

본인은 이미 10년 동안 전문적인 부동산 투기로 20억원을 벌었던 분이, 어떻게 망루에 올라 결국에는 생명까지 잃었던 철거민들에게 ‘투기’를 운운할 수 있었나? 공직자로서의 윤리는 물론, 최소한의 양식도 갖추지도 못했다고 밖에 할 수 없다.

뿐만 아니라 신 후보자는 청문회 전부터 제기된 4차례의 위장전입과 부인 위장취업에 대해 시인하고 이를 사과한 것은 물론, 지난 대선 당시 차량을 스폰받아 무료로 타고 다닌 것이 들통 나면서 곤혹을 치루기도 했다.

종합해 보자면 신 후보자는 이번 8.8개각 후보자들 중에서도 가장 최악의 후보라고 단언할 수 있다. 자신은 20억 투기 소득을 챙겼으면서도 철거민이 투기했다고 모독하는 비열한 장관, 4차례 주민등록법을 어긴 범법자 장관, 부인을 위장취업 시켜 공짜 월급 받게 한 장관은 우리 국민의 치욕이다. 신후보자는 소득과 자산 수준이 대한미국의 상위에 속할 지 몰라도 적어도 도덕 수준은 평균 이하 아니 최하수준의 인사다.

즉각 자진사퇴를 촉구하며, 청와대 또한 대한민국 최하의 도덕수준을 가진 신후보자에 대한 장관 지명을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한다.
2010년 8월 24일

민주노동당 대변인 우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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