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단위 문화체험의 장으로 마련된 한부모가족캠프가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2회에 걸쳐 한부모가족 62가구 170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광주시에 따르면, 서구건강가정지원센터(센터장 박금자)와 북구건강가정지원센터(센터장 한신애) 주관으로 각 센터별로 1박2일 일정으로 진행됐다.

서구건강가정지원센터는 13일부터 14일까지 완도청소년수련관에서 산악바이크, 스포츠클라이밍, 수상레저카누 등 체력단련 활동을 가족단위로 체험할 수 있는 ‘레포츠스쿨 희망가족캠프’를 실시했다. 다양한 레저스포츠 활동을 통해 자신감과 협동심, 가족간의 신뢰와 일체감을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14일부터 15일까지 북구건강가정지원센터는 ‘건강패밀리가 떴다’라는 주제로 보성 들풀미술학교에서 황토염색 가족티셔츠제작, 가족 역할극과 함께 화순금호아쿠아나에서 물놀이 시간을 진행했다.

특히, 가족 역할극에서는 가족이 힘든 상황을 극복해 가는 과정을 표현해 서로 공감하고 소통하는 기회가 됐다.

캠프에 참가한 서구 쌍촌동 이모(42) 씨는 “남편과 사별후 형편이 어려워 아이들을 체험학습에 데려가지 못해 늘 마음에 걸렸는데 이번에 참가해 좋았다”며 “내용도 알차고 특히 역할극과 가족편지쓰기를 하면서 서로를 이해하고, 소중함을 확인하는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시는 가족단위 문화체험의 기회가 적은 한부모 가족을 대상으로 가족구성원 간 정서적 지지와 긍정적인 가족관계 강화를 위해 매년 가족캠프를 실시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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