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촌놈의 주간시황] 추가 조정을 염두에 둔 위험관리 구간
 
지난주(8/2~8/6) 국내 증시는 혼란스러운 시장 분위기와 함께 조정권으로 들어간 모습이다. 주간 단위로는 상승하였지만, 주중 지속적으로 5일선과 10일선을 터치하며 장 중 변동성을 확대하여 불안감을 키웠다. 최근의 상승 추세를 봤을 때 당연한 조정일 수도 있지만, 국외 시장 흐름이 나쁠 경우 이는 조정이 아닌 급락으로 이어질 수 있는 흐름이다.
 
표면적인 흐름은 나쁘지 않다. 여전히 지수는 상승 추세 위에서 놀고 있고, 지속 아래 꼬리를 달고 있어 언제든지 추가 상승을 할 것처럼 보인다. 뉴욕시장 역시 이러한 모습과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지수의 흐름으로만 봤을 때는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 그러나 시장 내면으로 접근하면 여전히 불안한 모습이다.
 
우선 종목들의 흐름이 좋지 않다. 빠른 종목 순환매는 여전히 지속하고 있고, 그 종목들의 수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메이저 세력들은 일부 소수 종목만 만지고 있기 때문에 일반 투자자들이 수익 내기는 점점 어려워진다. 코스닥 시장의 흐름도 이에 일조를 하고 있다. 연일 음봉을 만드는 코스닥 시장은 테마 순환매 마저 실종되면서 하락 추세가 깊어지고 있다. 이번 주(8/9~8/13) 반등이 예상되지만, 이는 기술적인 반등일 가능성이 크다.
 
이번 주가 옵션 만기주라는 점도 일반 투자자들에게는 조심해야 할 부분이다. 단기 시장 흐름이 선물 시장의 논리에 의해 강하게 하락할 가능성도 배제해서는 안 된다. 아니, 오히려 과거의 흐름을 봤을 때 급락의 가능성 역시 대비해야 한다.

시장의 흐름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일반 투자자들이 쉽게 수익내기 어려운 장이라면, 지수만의 흐름에 흥분하여 무리해서 수익을 내려 하기보다는 지키는 매매가 중요하다. 시장의 흐름에 순응하지 않고, 시장이 주지 않는 수익을 내려 무리하다가는 손절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결국, 최근 이어지는 종목 장세를 굳이 따라가려 하기보다는 강한 종목 몇몇을 제외하고는 관망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특히 다음 주에 외인 선물 매도세와 프로그램 매도세가 나오는지를 관찰하자. 주 초반 외인들의 선물 매도세와 프로그램 매도세가 동반된다면, 5일선 전후에서 공방을 보이더라도 주 후반에 급락 가능성이 있다.

개별 종목별 흐름을 두고 대응하고, 지수의 흐름은 위험관리 시점을 잡는 기준으로 인식하자. 빠른 대응이 어려운 직장인이라면 관망하는 것이 더 나을 것이다. 단기적으로 1,800선이 넘는다 하여도 이는 마찬가지이다. 주도 세력이 없이 조정의 흐름을 보이는 시장에서 무리하다가는 손절의 횟수만 늘어날 뿐이다. 글 / 정오영 평택촌놈투자전략연구소 대표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 KBS 라디오, 이데일리TV, 매경증권TV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現 (주)평택촌놈투자전략연구소 대표이사
現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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