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 재보선을 맞아 국민에 드리는 글]
7.28 재보선은 국회를 바꾸고 국정을 바꾸는 선거입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7.28 재보선 선거 운동이 시작됐습니다. 이명박 정권에 대한 최종심판의 막이 올랐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순간도 어처구니없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민간인 불법사찰 사건으로 온 국민이 분노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버젓이 생방송중인 방송사 스튜디오에 난입해 방송사찰 행각을 벌였습니다.
대통령 측근 사조직들의 국정농단 사태로 온 나라가 떠들썩한데, 한나라당과 청와대는 추악한 권력다툼을 벌이고 있습니다.
4대강 공사를 중단하라는 민심은 귓등으로 흘리고, 위험한 장마철 공사를 밀어부치고 염치없게 예산 증액까지 요구하고 있습니다.
정말 말이 안 통하는 정권입니다. 아직도 정신 못 차리는 이 정권의 못된 버릇을 고치는 길은 심판밖에 없습니다. 이번 7.28 재보선에서 이명박 정권 다시 심판해야 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6.2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의 승리로 기분 좋은 변화가 시작됐습니다. 친환경 무상급식이 실현되고 있습니다. 빚잔치 호화청사가 주민들의 공간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습니다. 참 좋은 지방정부, 유쾌한 생활정치가 시작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제 7.28 재보선은 국정을 변화시키는 선거입니다. 민주당이 승리하면 국회가 바뀝니다. 국정이 변화합니다.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은 더 이상 오기를 부릴 수 없습니다. 민주당이 승리하면, 한나라당은 더 이상 밀어부칠 수 없고, 대통령도 국회를 좌지우지할 수 없을 것입니다.
한나라당대 민주당, 의석수 176대 84의 압도적 열세지만, 이번 8곳의 승패는 의석수와 관계없이 여야의 균형을 맞출 수 있는 중요한 선거입니다.
민주당에 힘을 주십시오. 민주당에 힘을 주시면, 국회를 바꾸고, 국정을 바꿀 수 있습니다. 이명박 정권의 독선과 독주를 끝장낼 수 있습니다.
앞으로 13일, 민주당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께 더욱 더 가까이 다가가겠습니다. 민주당에 대한 성원과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0년 7월 15일
민주당 대표 정세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