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에서는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전통시장 활성화 T/F’를 구성하고, 강운태 시장이 주재한 가운데 첫 원탁회의를 열고 활동을 시작했다. 

6일 개최된 첫 회의는 전통시장 현장의 소리를 직접 듣기 위해 남광주시장내 국밥집에서 상인대표들과 함께 식사를 하면서 진행됐다. 

전통시장 활성화 T/F는 당사자인 상인대표와 교수, 민간전문가, 관계공무원 등 16명으로 구성됐으며 상인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게 된다. 

이날 첫 회의에서 강운태 시장은 “서민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전통시장 활성화가 꼭 필요하다”며 “전통시장에서 실제 필요한 사업을 파악해서 5개년 계획을 수립하여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전통시장 활성화 5개년사업 구상”을 설명하고 주차장 건립 등에 매년 100억원씩 향후 5년간 5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5개년 사업 구상에는 ‘1시장 1주차장’을 우선 추진하고, 물류비 절감을 위해 공동도매물류센터 건립, 상인경영혁신 교육과 시장 홍보, 신용카드 사용 증가에 맞춰 카드결제기 보급을 확대해 가는 내용들이 포함돼 있다. 

앞으로 양동시장 홍어 등을 특화상품으로 개발하는 등 전통시장별로 특화하고 지역문화관광 행사와 연계해 고객 집객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문화관광형시장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또한 고객들의 교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전통시장 버스노선과 교통신호등을 조정하고 시장 안내 도로표지판을 설치하기로 했다. 

한편 광주시 관내에는 18개의 등록 전통시장, 9개의 무등록 시장, 5개의 상점가에 총 4,300여개의 점포가 영업하고 있다. 전통시장은 지난 1996년 유통시장 개방 이후 대형마트, 대기업 SSM 등의 진출이 증가하면서 지역상권이 크게 위축되어 소상인들이 크게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앞으로 T/F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사업 발굴 및 조정 ▲전통시장 관련 정보 교환, 소상인 애로건의사항 처리 ▲지역 중소상인 보호 및 전통시장 육성지원 등에 관한 사항을 처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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