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제조업체 올해 하반기 신규채용, 상반기보다 늘어난다 

지역 제조업체 올해 상반기 대비 하반기 신규채용 53.8% 증가 
10개 기업 중 6개 기업 올해 하반기 ‘채용계획 있다’고 응답



지역 제조업체들의 올해 하반기 신규채용 규모가 올해 상반기 보다 늘어날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상공회의소(회장 박흥석) 광주고용포럼에서 지역내 일자리 창출을 확대하여 고용을 증대하고 지역 노동정책 마련을 위한 연구사업으로 지역내 20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10년 하반기 일자리 기상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역기업 10개 중 6개 기업에서 올해 하반기에 채용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고, 이는 올해 상반기 채용규모 대비 5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하반기 ‘채용계획이 있다’는 기업은 전체 응답업체의 60.2%로, 지역 기업 중 과반수 이상의 기업이 하반기 신규채용을 계획하고 있고, 이는 ‘채용계획이 없다(39.8%)’는 응답업체보다 20.4%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와 같은 결과는 국내 경기가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우리 지역에서도 자동차와 가전 등 주력 업종의 매출증가세가 당분간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 생산량 증대를 위해서는 고용수준을 현재보다 늘려야 할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올해 상반기 대비 하반기에 채용규모를 확대할 계획인 업종은 ‘음식료(136.8%)’, ‘기타 서비스업종(109.1%)’, ‘섬유․의복(93.5%)’, ‘전기전자(57.0%)’, ‘화학․플라스틱(39.3%)’, ‘1차 및 조립금속(35.3%)’, ‘기계(30.5%)’, ‘자동차(7.7%)’ 업종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채용규모를 줄일 계획인 업종은 ‘인쇄출판(-60.0%)’과 ‘비금속광물(-44.4%)’ 등으로 조사되었다.

올해 하반기 신규채용 규모를 올해 상반기보다 늘리겠다는 기업들은 채용인원 증대 원인으로 ‘퇴직/이직 등의 결원보충(47.8%)’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매출․순익증대 예상(18.8%)’을 들었다.

반면 올해 하반기 신규채용 규모를 올해 상반기 대비 줄이겠다는 기업들은 채용인원 감소 원인으로 ‘매출․순익감소 예상(34.2%)’과 ‘인건비 절감(23.7%)’, ‘불투명한 경제상황(10.5%)’을 가장 많이 꼽았고, 그 다음으로는 ‘수익사업모델 부재(7.9%)’, ‘설비/투자 감소(2.6%)’ 등을 들었다.

지역기업들이 채용계획 수립 및 채용규모 결정시 가장 크게 영향을 받는 것은 ‘매출․영업이익 등 경영실적(65.7%)’인 것으로 나타났고, 그 다음으로는 ‘생산성 대비 인건비 부담(16.2%)’, ‘대내외 경기변동(13.1%)’ 등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편 우수인력을 채용하기 위해 기업들이 강조하는 부분으로는 ‘기업의 비전(28.7%)’과 ‘보수 및 인센티브(27.6%)’, ‘고용안정성(19.8%)’을 가장 많이 들었으며, 그 다음으로는 ‘근무환경 개선(13.9%)’, ‘모범적 기업문화(4.0%)’, ‘폭넓은 자기개발기회(4.0%)’, ‘복리후생(2.0%)’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신입사원 채용시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는 항목은 ‘근무의욕(62.4%)’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다음으로 ‘전공지식(12.9%)’, ‘인성(12.8%)’, ‘조직 적응능력(9.9%)’ 등의 순으로 조사되었다.

직원의 이직을 막기 위해 지역기업들이 평소 취하는 조치로는 ‘근무환경 개선(35.2%)’을 가장 많이 꼽은 반면 ‘특별한 조치 없음’이라고 답한 기업도 전체 응답자 중 9.1%나 차지했다.

한편, 지역기업들이 인재채용 과정에서 느끼는 애로사항으로는 ‘핵심인력 확보의 어려움(35.4%)’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다음으로는 ‘채용직원의 조기퇴직(28.3%)’, ‘구직자의 기대에 못 미치는 근무여건(23.2%)’, ‘낮은 기업인지도(10.1%)’, ‘전략적인 채용기법 부재(3.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광주상의 관계자는 “최근 전반적인 국내경기지표가 상승세를 나타내는 등 실물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이에 따라 민간부문의 고용지표도 개선되고 있으며, 지역 기업들도 신규고용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면서, “고용없는 경제성장은 그 기반이 튼실하지 못하여 오래 지속되지 못할 것이다”고 밝혔다.

또 이 관게자는 “정부는 고용증대를 통한 경제성장이라는 선순환구조를 형성할 수 있도록 고용촉진 기업에 대한 세제혜택, 자금지원 등을 확대하는 동시에 고용의 질적 향상을 추구하여 근로자들과 경영자들의 만족도를 동시에 증대시킬 수 있도록 정부와 민간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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