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고을 광주’ 지구를 위한 1시간 소등 
27일 밤 1시간동안 ‘지구촌 불끄기 캠페인’ 참여 

오는 27일 밤8시30분부터 1시간동안 지구를 위해 전등을 끄는 행사가 열린다.

광주시는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지구촌 1시간 전등끄기 캠페인 ‘지구시간(EARTH HOUR)행사’에 참여해 27일 밤8시30분에서 1시간동안 시청사를 비롯해 각 자치구 청사의 조명, 간판 등을 소등한다. 

‘지구시간(Earth Hour)’으로 진행되는 지구촌 한시간 전등끄기 캠페인은 2007년 3월 시드니에서 시작돼 세계에서 220만명의 사람들과 2,100여개의 기업이 참여, 2008년에는 370개의 도시와 5,000만명의 사람들이 함께 했다.

지난해는 서울과 시드니, 방콕, 시카고, 코펜하겐, 홍콩, 런던 등 전 세계 주요 국가의 73개 수도를 포함해 총 88개 국가의 4,159개 마을과 도시의 불이 꺼졌다.

올해는 현재 120개 국가에서 참가키로 하고 세계문화유산인 자금성, 트레비분수,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터키의 보스포러스 브릿지, 도쿄타워 등 세계 명소들도 소등에 참여한다. 

국내에서도 ‘지구시간(Earth Hour)’을 위한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올해 처음 참가하는 광주시를 비롯해 서울, 대전, 대구, 부산, 경기도, 강원도 등 지자체에서 동참을 선언하고 스타벅스, 맥도날드, 코카콜라, 대한항공, HSBC, 네이버 등의 기업에서도 지구시간 동참을 선언했다. 

지역 기업인 오비맥주(주)광주공장에서는 생산에 필요한 곳을 제외한 공장 전체와 야외 광고판을 소등하고 직원들에게 지구시간(Earth Hour)에 대해 홍보할 예정이다. 서구 양동에 위치한 금호생명 빌딩도 27층 콜센터를 제외한 건물전체를 소등해 지구시간에 참여키로 했다.

지역 대학에서도 지구시간 참여요청이 이어지고 있다. 전남대학교는 지구시간에 맞춰 교내 가로등을 끄고, 각 단과대별로 자발적 소등에 참여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광주교육대학교에서는 정문과 본관의 경관조명, 교내 가로등을 끄고 대학 홈페이지 등을 통해 학생과 교직원에게 지구시간 참여를 홍보하고 있다. 

이와함께, 지구시간을 맞아 시민들의 참여도 늘고 있다. 아름다운가게 헌책방과 전남대학교 기후변화동아리 ‘Green Action’은 용봉동 아름다운가게 헌책방에서 밀랍초 만들기, 환경영상보기, 캔들나이트와 언플러그 공연 등 지구시간 행사를 마련한다. 광주녹색교통운동은 회원들과 함께 밀랍초 만들기, 각 회원가정 소등하기를 갖고 서구 풍암동 아이숲도서관에서도 지구시간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지구를 위한 1시간 전등끄기 캠페인 ‘지구시간(Earth Hour)’은 지구를 위해 1시간 동안 가정과 기업, 기관, 상점 등에서 불을 끄는 것으로 캠페인에 동참할 수 있다”며 “많은 시민들이 지구를 위한 시간에 관심을 갖고 참여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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