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용 광주시장 예비후보, "전교조 사찰은 군부독재 공안사찰 망령"

교과부가 학교별 전교조 가입현황 파악에 대한 각계각층의 비난여론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정찬용 광주시장예비후보도 논평을 내고 "공안사찰을 즉각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정 후보는 "군사독재 시절 공안사찰의 망령이 되살아나고 있다"며 "마디로 손바닥으로 하늘이 가려진다는 독선적 행위이며 국민들의 수준을 한없이 무시하는 우민화의 발상"이라고 비난했다.

또 정 후보는 "최근 정가 고발한 시국선언 교사들에 대한 무죄선고가 잇따르자 반교육적이며 시대착오적인 2단계 전교조 탄압작전에 돌입한 것"이라며 "명단파악 사실을 대내외에 알려 전교조 조합원 가입을 억제하고 기존 조합원들의 탈퇴를 유도할 목적이라면 MB정부는 반노동, 반조합정권임을 먼저 국민앞에 선언하라"고 규탄했다.

한편 교과부는 지난 16일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에 ‘각급학교 교원의 교원단체 및 교원노조 가입현황’을 파악, 오는 24일까지 보고‘토록 지시, 전교조와 시민사회단체의 반발을 사고 있다.

아래는 논평 전문.

교과부의 학교별 전교조 가입현황 파악에 대한 논평 전문
정부는 전교조 공안사찰 즉각 중단하라.
국민수준 못따르는 정부의 전교조 사찰기도, 한심.

군사독재 시절 공안사찰의 망령이 되살아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16일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에 ‘각급학교 교원의 교원단체 및 교원노조 가입현황’을 파악, 오는 24일까지 보고‘토록 지시했다. 이에따라 전국 각 시‧도 교육청별로 관련명단을 작성, 정리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교과부는 ‘(학부모들이) 내 자녀를 가르치는 교원이 어떤 교원노조에 가입해 있는가를 알아야 할 권리를 지키기 위해’ 이같은 지시를 내렸다고 밝히고 있다. 한마디로 손바닥으로 하늘이 가려진다는 독선적 행위이며 국민들의 수준을 한없이 무시하는 우민화의 발상이다.

교과부는 최근 정부가 고발한 시국선언 교사들에 대한 무죄선고가 잇따르자 반교육적이며 시대착오적인 2단계 전교조 탄압작전에 돌입한 것이다.

명단파악 사실을 대내외에 알려 전교조 조합원 가입을 억제하고 기존 조합원들의 탈퇴를 유도할 목적이라면 MB정부는 반노동, 반조합정권임을 먼저 국민앞에 선언하라.

2010. 3. 19
광주광역시장 예비후보 정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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