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YTN 기자 인사 철회 요구

최근 KBS와 YTN이 기자들을 지방발령낸 데 대해 기자 사회가 “부당한 징계성 인사”라며 반발하고 있다.

한국기자협회(회장 우장균)는 6일 성명을 내어 KBS가 KBS기자협회장을 지낸 김현석 기자를 춘천으로 발령낸 것과 YTN이 기자 5명을 지방발령낸 데 대해 “연초부터 일선 기자들을 상대로 납득할 수 없는 지방 발령이 잇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기자협회는 김 기자의 지방발령에 대해 “최근 해직교사와 해직기자 등을 조명하는 프로그램을 기획하려 했다는 것이 지방 발령의 한 이유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이것이 사실이라면 이는 보도 자유와 편집권 독립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고 비판했다.

YTN의 기자 5명에 대해서도 기자협회는 “이미 지난해 기자들에 대한 지방 발령이 부당 전보였다는 법원의 결정을 받았음에도 똑같은 조치를 거듭하고 있다”며 “(YTN의 이번 인사는) 노조 활동에 적극적인 기자들을 타깃으로 한 ‘보복성 인사’라는 논란에 휩싸여 있다”고 지적했다.

KBS 김현석 기자 역시 지난해 이병순 전 사장 취임 반대 투쟁에 앞장섰다 정직 4개월의 중징계를 받은 바 있어 이번 인사가 ‘보복성’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기자협회는 “인사권을 무기로 경영진에 밉보인 기자를 ‘징계’하고, 기자 사회 전반을 순치하려는 의도가 아닌지 심히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며 “무도한 지방발령이 기자 사회 전체의 공분으로 확산돼 불필요한 갈등과 분란의 불씨가 되기 전에 각사 경영진은 인사 조치를 철회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광주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