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유기․무농약 인증 45% 목표 2차 친환경농업 5개년계획 확정
1차 경제효과 2조6천억…2차엔 1조6천억 투입 가공․유통 등에 집중


전라남도가 오는 2014년까지 경지면적의 45% 이상 유기농․무농약 인증 획득, 유기농 생태전남 실현을 목표로 하는 ‘생명식품산업’ 육성 제2차 5개년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27일 전남도가 발표한 5개년계획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4년까지 경지면적의 45%에 해당하는 14만ha의 인증을 목표로 농업 형태를 유기농 중심의 고품질 안전농산물 체계로 전환, 세계 최고 수준의 유기농업을 육성키로 했다. 인증단계별로는 유기농은 경지면적의 15%인 4만6천700ha, 무농약은 경지면적의 30%에 해당하는 9만3천300ha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가공․유통․수출(신뢰)분야에 6천915억원, 재배․생산분야 5천994억원, 교육․홍보․흙살리기 기반구축 분야 3천711억원 등 3개 분야 80개 시책에 1조6천62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특히 제2차 5개년계획은 저비용 유기농업 실천기술 개발 보급에 중점을 두고 추진하며 무투입 유기농업 실천 성공사례를 적극 전파하는 한편 ‘친환경농자재 천연원료 생산단지’ 조성과 ‘천연농자재 자가 제조기술 보급’ 등을 통해 농자재 자가 생산기반을 구축하고 인력 절감형 공동작업단 운영 등을 통해 경영비도 획기적으로 절감토록 계획했다.

또한 ‘유기농산물 가공식품 생산시설’과 ‘저온저장시설’ 확충, 국제 유기농 인증 확대 및 해외 마케팅 지원으로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키로 했다.

50여개소의 유기농 생태마을을 연차적으로 육성해 농촌 및 유기농 식단 체험, 생태관광, 신재생에너지 등과 연계, 유기농업 추진에서 지역 생태환경 분야까지 범위를 넓혀 잘사는 농촌모델을 만들어나간다는 방침이다.

전남도는 올해 10월부터 제2차 5개년 계획 성공적 추진을 위해 유기농 실천운동 전개, 강도 높은 의식교육, 품목별 우수 유기농 실천단지에 대한 선진지 견학, 저비용 유기농 실천기술 보급 등을 강력히 추진할 예정이다.

임영주 전남도 농림식품국장은 “전 세계가 온실가스 감축 등 녹색산업을 중점 육성하고 있으며 농업분야에서는 환경부하도 줄이면서 안전한 식품을 생산하는 유기농업이 그 대안”이라며 “세계 최고수준의 유기농 생태전남 실현을 통해 유기농업이 녹색성장을 견인하는 지역 성장 동력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행․재정적으로 적극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제1차 5개년 계획의 성공적 추진으로 친환경농업 육성 이전인 2004년 4천여ha에 불과하던 인증면적이 2008년 말 25배 증가한 10만1천256ha로 경지면적의 32.5%를 차지, 전국 친환경농업 선두주자로 우뚝 섰다.

전남발전연구원(조창완 박사)은 이에 대해 1조757억원을 투자해 2조6천58억원의 경제파급효과와 1만8천383명의 취업유발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한국은행 등에서 사용하는 ‘산업연관기법’을 적용한 것으로 생산유발효과가 1조8천89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7천969억원 등이다.

농림부․환경부가 공동주관하는 친환경농업대상을 비롯해 친환경경영대상, 친환경경영종합대상, 한국에서 가장 신뢰받는 브랜드 대상, 농림수산식품부와 소비자단체가 주관하는 BEST12, 쌀 평가에서 매년 4~5개 브랜드가 입상 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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