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신>체류일정 하루연장 가능성...오늘 청와대 예방 무산된 듯 

<6신, 오후 3시 40분>북 조문단 현인택 통일부 장관과 만찬 갖기로
- 조문단 체류일정 하루 연장 가능성 높아져


22일 오후 통일부 당국자는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오늘 저녁 북측 조문단과 만찬을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초 이날 오후 2시에 출발할 예정이었던 북측 조문단의 일정이 만찬 계획까지 잡히면서 하루 더 체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지만, 이 당국자는 "북측 조문단의 체류 일정 연장은 아직까지 결정된 것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오늘 중으로 북측 조문단을 만날 계획이 없다는 것이 청와대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이날 저녁 현인택 통일부 장관이 북측 조문단과 다시 만나 이 문제를 다시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현 장관은 이날 오전 10시 20분 김양건 통일전선부장과 1시간 20여분간 면담을 갖고 이 내용을 청와대에 보고한 바 있다.

<추가, 오후 4시 55분> 통일부 관계자는 이날 오후 7시에 현인택 장관이 북측 조문단 숙소인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북측 조문단 일행과 만찬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 장관과 북측 조문단의 만찬 소식이 전해지자 시간상 북측 조문단의 체류 일정이 하루 더 연장될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북측의 최종 입장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5신, 오후 2시 55분> 북 조문단, 오늘 청와대 예방 무산된 듯
- 현인택-이명박 오찬회의서 결정.. 조문단 체류일정 하루 연장될 듯

김대중 전 대통령 조문을 위해 21일 방남한 북측 '특사 조의방문단'의 청와대 예방이 오늘 중에는 이루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북측 특사 조문단의 체류 일정도 하루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22일 청와대 소식통은 "오늘 중 북한 조문단의 청와대 예방은 없을 것"이라고 확인했다. 그러나 통일부 관계자는 "아직 확인해줄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만 말했다.

이날 오전 김양건 노동당 통일전선부장과 면담한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곧바로 청와대로 가서 이명박 대통령 및 외교안보 참모들과 함께 오찬 회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YTN>은 "당초 오늘 오후 북한으로 돌아갈 예정이던 김기남 북한 노동당 비서 등 북측 조문단이 체류를 하루 더 연장하기로 했고, 오늘 이명박 대통령이 북한 조문단을 만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밝혔다"고 보도했다.

<추가, 오후 3시 30분>

북측 조문단 체류연장 보도와 관련, 통일부 당국자는 "출발 시간이 늦어지고 있지만, 현재 체류일정 연장이 결정되거나 확인된 것이 없다"면서 '체류 연장이 협의라도 되고 있나'라는 질문에도 "확인드릴 사항이 없다"고만 답했다.

아울러 "오늘 아침에 통일부 장관과 김양건 부장의 면담과 관련해서도 현재로서는 별도로 발표하거나 알려드릴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다만, 이날 낮 북측 조문단 오찬에는 홍양호 통일부 차관과 김남식 국장 등이 참석했으며,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청와대 보고 후 통일부로 돌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4신 추가, 오후 2시> 이명박-현인택 오찬, 북 조문단 예방 협의
- 북 '특사 조문단' 청와대 예방 문제 협의하고 있는 듯

22일 오전 북측 김양건 통일전선부장과 면담한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곧바로 청와대로 가 이명박 대통령과 오찬을 나누며 면담 내용을 두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청와대 소식통은 "오후 1시 30분 현재까지 대통령과 현 장관과의 오찬이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청와대에선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외교안보 참모들이 오찬을 겸한 대책회의를 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북측 조문단이 이명박 대통령 예방을 제의했고, 현 장관이 이 요구를 이명박 대통령에게 직보해 수용 여부에 대한 협의가 진행중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오전에 진행된 현인택 장관과 김양건 부장 간의 1시간 20분여의 면담은 현 정부 들어 남북 고위 당국자간 첫 공식 만남이라는 의미는 있지만 '특사 조의방문단'의 단장은 김기남 노동당 비서니 만큼 '특사' 조문단을 대통령이 만나야 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또한 현 장관과 김 부장의 면담에서 북측이 중대 대남제의를 시사했을 수도 있어 면담 내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그간 남북간 냉기류가 오랫동안 지속돼 온 탓에 대통령이 당장 북측 특사 조문단을 맞을 것인지를 두고 정부 내에서 의견이 분분할 가능성도 있다.

북측이 최근까지 이명박 대통령을 비난해온 점이나 이 대통령이 6.15, 10.4선언에 대한 입장을 직접 밝혀야 하는 부담 등도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북측의 새로운 대남제의에 대한 수용 여부도 난제일 수 있다.

한편에서는 북측이 그간 남측 민간인사나 정부 대표단에 대해 김정일 국방위원장 면담을 까다롭게 제한해온 관례를 들어 '기세꺾기'용 시간지연 전술을 펴, 이날 오후 늦게나 예방이 이뤄질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지난 10일부터 2박 3일의 일정으로 방북했던 현정은 회장의 경우 먼저 김양건 부장과 면담한 뒤 북한 체류일정을 다섯 차례나 연장한 끝에 16일에야 김정일 위원장을 면담하고 17일 돌아온 적이 있다.

그러나 북측 조문단의 출발 일정이 당초 오늘 오후 2시였고, 국장일이 내일(23일)인 관계로 오늘 내로는 북측 조문단이 청와대 예방 여부와 상관없이 귀환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청와대 오찬 회의에 참석한 현 장관을 제외한 통일부 간부들은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대기중이며, 오후 2시 김포공항에서 출발할 예정이었던 북측 특사 조문단 역시 1시 40분 현재 숙소인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대기중이다.

<3신, 오전 11시 55분> 현 장관 "남북관계 현안 얘기... 출발시간 늦어질 수도"

▲ 22일 오전 김양건 통일전선부장과 면담을 마친 현인택 장관이 서둘러 북측 조문단의 숙소인 그랜드힐튼호텔을 빠져나가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조성봉 기자]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김양건 통일전선부장관과의 1시간 20분가량 면담에서 "남북관계 현안에 대해서 여러가지 많은 얘기를 했다"면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친서 문제는 내가 말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

현 장관은 면담 후 오전 11시 45분께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면서 북측 특사 조의방문단의 일정이 변경되냐는 질문에는 "시간이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명박 대통령과의 면담 여부에 대해선 대답하지 않지 않았다.

현 장관은 기자들과의 짧은 문답을 마친 후 곧바로 호텔을 벗어났다. 통일부 간부들은 북측 조문단 숙소인 그랜드힐튼 호텔을 떠나지 않아 현 장관이 청와대에 면담 결과를 직접 보고하러 간 것 아니냐는 분석이 우세하다.

면담 결과가 알려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북측 '특사 조의방문단'의 이명박 대통령 예방 여부에 눈길이 쏠리고 있으며, 남북 당국의 남북문제 책임자간 대화에서 어떤 내용이 오갔는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출발시간 연장 가능성을 두고 청와대 예방이 협의됐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으며, 북측에서 남북관계의 획기적 개선을 위해 예를 들어 남측 특사를 받아들이겠다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메시지가 전달됐을 것이라 등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다.

<2신, 오전 11시> 김양건 "북남관계 시급히 개선돼야"
- "이번 정권 들어 첫 당국간 고위급 대화"

▲ 2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그랜드 힐튼 호텔 12층에서 현인택 통일부 장관(오른쪽)과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왼쪽)이 면담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통일부]
북측 '특사 조의방문단'으로 남측을 방문한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은 22일 현인택 통일부 장관과 가진 면담 자리에서 "여러 분들과 만나는 과정에서 북남관계가 시급히 개선돼야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그랜드 힐튼 호텔 12층 프레지덴셜 스위트룸에서 이날 오전 10시 20분경 시작된 면담에서 김 부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만날 기회가 별로 없었는데 이번 정권 들어 첫 당국간 고위급 대화임을 생각해서 허심탄화하게 얘기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북측의 김양건 부장이 이번 면담의 성격을 두고 직접 "당국간 고위급 대화"라고 명시한 부분은 주목할 만하다.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인사말을 통해 "김대중 대통령님의 국장에 오셔서 정중히 조의를 표해주셔서 대단히 감사드린다"면서 "장의위원의 한 사람으로써 다시 한번 사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에 김 부장은 "특사 조의방문단을 환대해 주시고 모든 편의를 보장해 주신 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 현 정부 들어 최초의 남북 고위 당국자간 면담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제공 - 통일부]
앞서 먼저 자리를 잡고 있던 현 장관이 "어서 오십시오"라며 김 부장을 맞이하자, 김 부장은 악수를 나누며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라고 인사했다.

이들은 간단한 환담을 나누고 본격적인 면담에 들어갔다. 이번 면담에는 김천식 통일부 통일정책실장과 북측 원동연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실장이 배석했다.

이날 면담은 앞부분 환담만 공개됐으며, 이후 한 명씩의 배석자만 남기고 당국자들도 모두 퇴장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면담은 1시간 정도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남북 당국 책임자들의 면담 결과에 눈길이 쏠리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북측의 제안을 검토하기 위해 현 장관이 통일부로 돌아간 뒤 통일부 대변인이 면담 결과를 설명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한편, 앞서 북측 조문단은 숙소인 힐튼 호텔에서 임동원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을 비롯해 정세현.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과 문정인 연세대 교수 등과 조찬을 함께 한 것으로 전해졌다.

<1신, 오전 10시 11분>현인택 "만나는 것 자체가 메시지"
현인택-김양건, 힐튼호텔서 10시 20분경 면담 시작

▲ 22일 오전 10시 북측 조문단 숙소인 힐튼 호텔에 도착한 현 장관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통일뉴스 조성봉 기자]
현인택 장관은 22일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그랜드 힐튼 호텔에서 북한 특사 조의방문단 일행인 김양건 통일전선부장과의 면담에 앞서 "남북간 얘기를 하려 한다"며 "남북관계 주무장관인 제가 만나는 것 자체가 메세지"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10시 북측 조문단 숙소인 힐튼 호텔에 도착한 현 장관은 기자들에게 "김대중 전 대통령 국장에 오셨기 때문에 장의위원으로서 인사를 드리는 것"이라며 "이왕 만났으니 남북간 얘기를 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 조문단의 청와대 방문 계획에 대해서 "지금으로서는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 회담장으로 들어가는 현인택 통일부 장관. [사진-통일뉴스 조성봉 기자]
현 장관은 기자들의 질문에 짧게 답한 뒤 이 호텔 12층 면담장으로 급히 발걸음을 옮겼으며, 10시 20분경부터 면담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현 정부 들어 첫 남북 고위 당국자간 만남에 내외신 기자들이 몰려 높은 취재 열기를 보였으나 정부는 공동취재단 기자 1명 만을 들여 보내는 등 보안에 극도로 신경을 쓰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면담은 남북 당국의 남북문제 책임자들이 면담한 만큼 '장의위원으로서의 인사'에 국한되지 않고 남북관계 현안들이 폭넓게 논의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또한 면담 결과에 따라 북측 '특사' 조의방문단의 이명박 대통령 예방 여부도 주목된다.

앞서 북한 조문단을 만나고 나온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김 전 대통령 조문에 대한 사의를 표하고 "남북 화해협력과 평화번영을 위한 좋은 논의가 있었다"고 전했다. 정세균 대표 등 민주당 관계자는 이날 오전 9시 15분경부터 약 30분간 김기남 노동당 비서 등과 비공개 면담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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