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작년 4.9 총선 때 공천을 받지 못해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일부 전·현직 의원들을 대상으로 복당을 추진 중인 것이 알려지자 해당지역구 위원장 등이 반발하고 나섰다.

특히 강운태 의원의 지역구인 광주광역시 남구 지역위원회(위원장 이윤정)는 ‘강운태복당저지위원회’까지 구성하고 민주당 지도부에 대해 원칙과 명분을 강조했다.

이들은 14일 강운태 의원을 철새 정치인으로 규정하며 “기회주의 정치인으로 낙선대상 이였던 강운태 의원의 민주당 복당은 그동안 당과 함께 운명을 같이 하던 수많은 당원들에 대한 배신이며 치유할 수 없는 처절한 상처를 안겨주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당 지도부를 겨냥해 “언론보도에 따르면 강운태 의원이 ‘정세균 대표와 전화 통화도 하고 만나기도 하면서 복당에 대한 지도부의 뜻을 전달받았다’고 한다”며 “갈등을 조장해온 철새정치인을 복당 시키는 것이 뉴 민주당 플랜의 시작인지 다시한번 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관계자는 "탈당후 1년이 지나면 당무위 의결 등 복잡한 절차가 필요없고 당원자격 심사만 받으면 된다"며 "당원 자격심사에서도 최소한 요건만 갖추면 복당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강운태 의원도 지역 언론과 통화에서 “민주당에 복당 하는 것은 18대 총선 때 지역민과의 공약이라” 며, “조만간에 당 지도부와 논의를 해서 민주당에 복당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광주남구 지역위원회는 지난 12일 ‘남구강운태민주당복당저지위원회’를 결성하며 “모든 방법을 동원해 강운태의원의 복당을 막아낼 것”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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