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광주지부 논평 전문]

천운스님(정광학원 전이사장)의 성명을 환영합니다.

- 광주시교육청은 사립학교법에 의거, 이사승인을 취소하라!

지난 23일, 정광학원 징계위원회의 발표를 듣고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허망한 몸짓에 연민과 측은지심을 느끼던 터에 오늘, 광주인에 보도된 정광학원 전 이사장 천운스님의 개인성명을 접하면서 머리위의 먹구름이 걷히는 듯한 상쾌함을 느낀다.

성명에 따르면 청정한 교육의 장이 되어야 할 학원이 일부 비양심적인 인사들이 정광학원을 장악하여 교육자의 양심을 망각하고 이사장의 지시를 어기며 불합리하게 교사를 채용하여 일어난 사태라고 규정하고 있고, 불법을 저질렀던 장본인들인 교장과 교감이 물러나지 않고 버티고 있기 때문에 지금의 큰 위기에 직면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는 그 동안 우리가 알고 있던 내용과 1획도 다르지 않으며 정광학원은 천운스님의 주장처럼 대승적 차원에서 학교의 명예를 드높이는 결단을 해야 한다고 본다.

전교조광주지부는 지난 몇 일간, 이대로는 안 된다는 익명의 시민 의견들과 지역 단체들의 공동대응 제안을 접하면서 보다 광범위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는 대책위의 구성, 타 사립학교의 인사파행사례 발표, 검찰고발, 감사청구 등의 대응을 검토하고 있는 중이다.

이러한 대응이 현실로 나타나기 전에 광주시교육청은 사립학교법에 의거, 감사결과에 불응하는 재단이사회에 대한 적법한 징계절차를 이행해 줄 것을 다시 한 번 요구하는 바이다.
2009년 4월27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광주지부

저작권자 © 광주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