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을 알차게 보낸 이유로 새로운 일주일을 보낼 수 있는 것 같다.
오늘은 새벽 5시 기상, 생각지도 못한 일들이 내게 일어나고 있다. 학생시절엔 9시에 일어나는 것도 버거웠는데 사회인이 되고 보니 당연히,,자연스레 눈이 떠진다. 사회인 초보라는 부담(?)..아니면 긴장(?).. 정확히는 알 수 없다.

5시에 일어나서 사무실에 들렀다 취재를 나갔다. 취재장소는 다름 아닌 나의 모교... 생각해 보니 고등학교를 졸업한지 벌써8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이왕에 가는 거 좋은 일 이었으며 좋으련만..안타깝게도 그렇지 못했다. 사학비리를 바로 잡기 위한 1인 시위 현장(오전 7~7:30).. 기자라는 신분이 가져다주는 마음 아픈 경우를 처음 경험하게 되었다. 물론 사회의 부정⦁비리는 없어야 하는 이유로 내가 이곳에 온 것이기 때문에 안타까운 마음은 잠시 접어두고 아침 취재를 마무리 했다.

간단히 아침을 먹고 사무실에 와서 잠시 놓았던 정신 줄을 바로 잡고 일을 시작했다. 대한통운 택배기사 부당해고 집회, 섬진강살리기운동연합 소식 등을 전화를 통해 알아보고 진행상황을 체크 했다. 기자라는 직업은 매우 세심하고, 꼼꼼해야 함을 하루하루 일을 해보면서 알게 된다. 내가 쓴 기사를 보고 누구든지 알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함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본다.

오후 4시 45분 광주공항에 갔다. 오늘은 U대회 실사단 방문이 있는 날 이었다. 예전엔 단순하게 바라봤던 상황들을 그 이면의 모습을 알게 되면서 생각하고 행동하는데 신중해야 함을 배우게 한다.

실사단을 태운 버스는 오후 5시쯤 김대중컨벤션센터에 도착했다. 지역에서 열리는 국제적인 행사라 준비가 잘 된 모습이었다. 이런 훌륭한 행사를 광주에서 개최한다는 것은 매우 긍정적인 일이라 생각한다. 다만, 순수한 목적 이외에 다른 목적이 끼어들지만 않는다면..

오후 7시쯤 사무실에 복귀했다. 수습기자의 하루가 거의 끝나가는 것 같겠지만 아직도 배워야 할 것들이 많다는 것을 느낀다. 기사 쓰는 것에서부터 취재 등... 아직은 벅차기도 하지만 그래도 조금은 재미를 느낀다.

힘들어도 참아낼 수 있는 사람이 되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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