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전남도청은 현재 긴장감이 돌고 있다. 신재민 차관이 지난달  “설계변경 가능” 이라는 광주발언을 놓고 유인촌 장관이 다음날 부인하고 나서는 등 문광부가 옛 전남도청 별관 철거에 대해 '오락가락'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 .

신 차관의 발언 이후 보존을 주장하며 농성 중인 5.18단체(유족회, 부상자회)는 조그마한 '보존 희망'을 갖는 듯 했다. 그러나 문광부 추진단은 앞에서는 “대화를 통한 해결”을 주장하면서 뒤로는 '공사방해금지 및 방해 가처분 신청'이라는 법적강제력을 동원하려 하고 있어 비난을 받고 있다. 

따라서 농성장 주변에서는 일부 5.18회원들을 중심으로 "만약 법원이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일 경우 물리적인 충돌은 물론, 제2의 용산참사가 발생 될지도 모른다"며 각오를 다잡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30일 광주전남진보연대의 '별관지키기 운동 선언'은 5.18 회원들과 별관보존을 바라는 시민들에게 큰 응원과 원군을 얻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 30일 오후 민주당 강기정 의원(북구 갑)이 옛 전남도청을 찾았다. 5.18유족들이 꼭 옛 도청 별관이 보존되도록 도와달라고 신신당부에 강 의원이 위로와 격려를 보내고 있다. ⓒ김진규 기자 goodsoft07@nate.com

 

▲ 광주전남아고라 회원들이 옛 전남도청 별관 보존1인 시위 및 시민들에게 홍보물을 나눠주고 있다. ⓒ김진규 기자 goodsoft07@nate.com

▲ 5.18 유족회 회원들이 매일 잊혀진 민중가요를 옛 전남 도청 별관에서 부르고 있다. 광주출정가 옆에는 국회의원들에 바라는 애타는 하소연이 적혀있다. ⓒ김진규 기자 goodsoft07@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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