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농민회 광주전남연맹(의장 기원주) 소속 각 시군 농민회는 13일 농협개혁을 요구하는 천막농성을 각 시군 농협앞에서 동시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농민회 도연맹은 최근 "여러차례 성명서와 농협개혁토론회를 통해 올바른 농협개혁을 요구하였으나 아무런 반응이 없는 농협중앙회의 태도에 실망한다"며 무기한 농성을 전개 할 것이라고 밝혔다.

농민회 도연맹은  성명에서 "경영부실로 2조원의 농민재산을 없애고도 그 사실을 은폐하다가 들킨 전무이사 등의 간부들은 여전히 자리에 앉아 농민과 조합이 공존할 수 있는 농민적 구조개혁 방안은 도외시하고 있다"며 "오히려 신경분리를 빌미삼아 직원들에게만 유리한 반 농민적 금융지주회사 안을 꾸미는 등 올바른 농협개혁을 방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농민들은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서도 "이명박 대통령의 농협개혁은 '용두사미'이자, '태산명동 서일필'로 결론날 것은 뻔하다"며 "농민들의 힘으로 부정 부패의 복마전인 농협을 개혁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농민들은 "△경제사업 활성화 방안 △반농민적 금융지주회사 설립방안 ‘맥킨지 보고서’ 즉시 폐기△전무이사 등 일부간부 즉각 해임 △농민중심의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중앙회 경영부실 실사 및 공개 △농협개혁위원회의 ‘신경분리안’ 답변 △낙하산 인사 폐기와 공식 사과 △특별상여금 지급 폐기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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