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10개국 60여명 음악가들, 오케스트라 창설 준비 워크숍 
내달 9일~10일 ‘제3차 한-아세안 전통음악 회의’ 통해 본격 시동
 
아시아 5대 권역별 전당 아시아예술커뮤니티 2011년까지 구축 

‘한-아세안 전통음악 오케스트라’ 창설이 가시화 되었다. 지난 17일, 아세안 10개국 60여명의 작곡가와 연주자들이 한-아세안 전통음악 오케스트라 창설을 위한 합동 워크숍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것이다.

한국과 아세안 11개국의 전통악기를 바탕으로 한 오케스트라를 통해 아시아 간의 문화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전 세계에 아시아 문화를 알리기 위해 기획된 ‘한-아세안 전통음악 오케스트라’는 지난 2008년 5월과 9월, 대한민국에서 열린 ‘한-아세안 문화협력 프로젝트 회의’와 지난 11월부터 올 1월까지 동남아시아 현지에서 열린 회의들을 통해 논의된 악기의 특징, 음역, 볼륨, 음색 등을 고려하여 음악적 앙상블을 이뤄낼 수 있는 총 60여개(아세안 54개, 한국 6개)의 악기들로 구성될 예정이다. 

28일까지 열리는 이번 워크숍은 한국·아세안 11개국의 작곡자 11명, 연주자 56명이 참석하여, 작곡가 세미나, 감부스(브루나이), 클로이(캄보디아), 켄(라오스), 감방(인도네시아), 르밥(말레이시아), 수빙(필리핀), 디인셩(싱가포르), 라낫 윽(태국), 단보우(베트남),해금(대한민국) 등 한-아세안 전통악기 세미나, 개별 연습 및 합동 연습이 이뤄진다.

25일, '한-아세안 전통음악 오케스트라 다문화 가정 초청 특별 공연'열려

특히 워크숍 기간 중에는 다문화 가정 400여명을 초청하여‘한-아세안 전통음악 오케스트라 다문화 가정 초청 특별 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구로구청과 구로문화재단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오는 25일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전석 무료로, 미리 사전에 예약을 하거나 초청장을 소지한 분에 한해서만 입장이 가능하다.

25일, ‘한-아세안 전통음악 오케스트라 기획단’ 업무협약 

이날 공연에 앞서 오후 5시 30분경에는 구로구민회관 입구에서‘한-아세안 전통음악 오케스트라 기획단’ 현판식을 갖고 구로구와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기획단은 앞으로 구로문화재단과 함께 한-아세안 전통음악 오케스트라 창설 준비를 해나갈 계획이다.


이후 ‘한-아세안 전통음악 오케스트라’는 오는 3월 9일과 10일 이틀 동안 열리는 ‘제3차 한-아세안 전통음악 위원회 회의’를 거쳐, 5월에 열리는 한-아세안 전통음악 창설 기념공연, 그리고 5월 31일 ‘한-아세안 정상회담 특별 기념 공연’을 통해 공식 무대에 데뷔하게 된다.

한-아세안 전통음악 오케스트라는 지난 2005년 10월,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15주년 기념 ‘아세안 심포니오케스트라 초청공연’으로 아세안과의 본격적 문화외교를 시작한 이후, 서양 악기가 아닌 아시아 전통악기만으로 악단을 구성해 콘서트를 개최해보자는 한국 측 제안으로 처음 논의가 시작되었다. 지난 2008년 5월 29일과 30일 한국에서 열린 제1차 회의와, 9월 25일과 26일 서울과 광주에서 열린 제2차 회의를 통해 ‘한-아세안 전통음악 오케스트라’ 공동 창설을 도모하고 ‘한-아세안 전통음악 위원회’를 구성하는 등의 과정을 거쳐 왔다. 

한편 한-아세안 전통음악 오케스트라는 전당의 아시아예술극장을 주무대로 활동할 예정이며, 아세안(동남아시아권역, 전통음악 오케스트라)과의 문화협력을 시작으로 중앙아시아권역(신화·설화), 아랍권역(영상), 남아시아권역(전통무용), 동북아권역(연극) 등 아시아 5개 권역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아시아예술커뮤니티를 2011년까지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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