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학원 광고 논란에 “내 교육관과 충돌하는 부분 없다” 

가수 신해철씨가 입시학원 광고 논란과 관련 평상시 자신의 교육관과 어긋나는 부분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 씨는 11일 오전 1시경 자신의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올린 “광고 대박 감사합니다”란 제목의 짤막한 글에서 “예상대로 반응이 불을 뿜는다”면서 “이명박 형님께서 사교육 시장에 에너지를 팍팍 넣어주신 결과, 엉뚱하게도 제가 득템(게임에서 아이템을 얻는 것)…. 각하께서 주신 용돈 잘 쓰겠습니다”라고 예의 독설을 동원해 밝혔다.

신 씨는 이어 “CF 역시 아티스트에겐 표현의 일종이고, 이번 광고 출연은 평소 교육에 대한 내 생각의 연장이며, 평소의 내 교육관과 충돌하는 부분이 없다”면서 “며칠 내로 (이에 대한) 글을 올리겠다”고 밝혔다.

앞서 신 씨는 10일 조선, 동아일보에 실린 대형입시학원 전면광고의 모델로 등장해 논란이 일었다. 신 씨는 평소 입시 위주의 현행 교육 시스템에 대해 “미래에 대해 확실한 목표나 꿈 없이 입시노동을 강요하는 것은 청소년을 노예로 만드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해온 바 있다.

이 때문에 신 씨의 입시학원 광고 모델 출연은 이율배반적, 언행불일치라며 누리꾼들의 질타가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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