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광주전남민생회의 '검찰 규탄 및 진상 규명 촉구 기자회견

▲ 민생민주광주전남회의가 9일 오후 광주지방검찰청 앞에서 ‘검찰의 편파수사’를 규탄하고 철저한 재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광주인

검찰의 ‘용산 참사’ 수사결과에 대해 광주전남 100여개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민생민주 광주전남회의는 ‘경찰에게 면죄부를 준 편파수사’라며 강력히 규탄하고 나섰다.

민생민주 광주전남회의는 9일 오후 광주 동구 지방 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검찰의 편파수사를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이날 그동안 검찰이 3차례나 수사결과 발표를 미루면서 각종 비난을 받았던 사실을 지적하며 "용산참사에 대해 검찰이 농성자 20명과 용역업체 7명 등 모두 27명을 기소해 경찰의 변명을 그대로 수용했다"고 비난했다.

또 “이번 수사는 검찰과 경찰, 그리고 용역이 서로 말을 맞춘 ‘짜 맞추기 수사’”라며 “국민의 불신을 잠재우기 외해서는 철저한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와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헌권 민생민주 광주전남회의 기독교공동대표는 “이번 수사결과는 발표라기보다 시나리오에 가깝다”며 “사람이 6명이나 죽었는데 이럴 수 없는 일이며 기축년 소가 웃고 정월 대보름 보름달을 손바닥으로 가리려 하는 당치도 않는 일”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민생민주 광주전남회의는 14일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용산참사의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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