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국시 수석합격 조선대학교 고은석 학생

▲ 올해 약사국시에서 전국 수석을 차지한 조선대학교 고은석 학생(25·약학과4). ⓒ조선대학교 제공
올해 약사국시에서 전국 수석을 차지한 조선대학교 고은석(高銀錫) 학생(25·약학과 4). 300점 만점에 285.0점(95.0점)을 취득한 그는 지난 1965년 문영희 조선대 명예교수가 전국 수석을 차지한 이래 조선대학교 출신으로 2번째 전국 수석을 기록했다.

그는 “평소 하던 대로 꾸준히 공부했을 뿐인데 운이 좋았던 것 같다”고 겸손해 했다. 지난해 8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험 준비에 들어가 약학대학 도서관에서 동료들과 서로 질문하고 도와가며 공부했다.

2남1녀 중 막내로 광주일고를 졸업하고 2003년 약학대학에 진학한 그는 “소신 지원이라기보다는 점수에 맞춰 약학과를 선택했는데 취업이 잘 되고 진출분야가 상당히 넓을 뿐 아니라 경제적인 안정과 사회적인 지위가 보장된다는 점에서 학교생활은 만족했다”고 밝혔다.

농촌봉사 동아리 ‘싹’, 율동패 ‘무풍’에서 활동한 그는 “방학 때 아르바이트 하느라 해외여행을 못가고, 캠퍼스 커플을 못해 본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약학대학 학생들이 의·치의학전문대학원을 많이 생각하는데, 만족도나 자부심이 부족한 것 같아 아쉽습니다. 약학대학 나와서도 얼마든지 사회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길이 많습니다. 약대생들도 고급인력인데 다른 쪽으로 빠져나가는 것은 손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졸업하면 약국에서 일하면서 경험을 쌓고 변리사를 준비할 계획이다. 3년 동안 공부해서 의약전문변리사의 꿈을 이루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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