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 5만8천여명 이용... 조직변동에 따라 일부 정책  변화 될 듯
  12일, 기념식 이어 역할과 위상 토론회... 13일 미이더  특강 예정


방송통신위원회 시청자 미디어센터(광주)가 오는 12일 개관 1주년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마련해놓고 있다.

미디어센터는 이날 오전 11시 기념식을 갖고 오후2시에는 광주전남언론학회와 공동으로 ‘방송통신융합시대, 시청자 미디어센터의 역할과 위상’을 주제로 토론회를 연다. 다음날 13일에는 청각, 시각장애인을 위해 영화 ‘화려한 휴가’를 한글자막과 화면해설 서비스로 상영한다. 이에 앞서 오후 2시부터 저녁 8시까지는 다목적 홀 앞에서 ‘사랑의 점자 명함 만들기’를 개최하여 일반명함에 점자를 무료로 새겨준다.

또 이날 오후7시 30분에는 ‘미디어 특강- 이제는 콘텐츠로 말하자’라는 주제로 <문화방송> 김환균 기획피디가 ‘휴먼 다큐멘터리 사랑으로 보는 미디어 공공성’을 강연한다.

▲ 5일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가 기자간담회을 열고 개관1주년 사업성과와 관련 행사 설명회를 가졌다. ⓒ시청자미디어센터
김종일 광주미디어센터장은 5일 1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 1년 동안 광주 전남북 시청자 5만7천여명이 센터를 다녀가는 등 다양한 미디어교육 프로그램과 방송제작 지원을 통해 지역 미디어와 시청자의 교감통로 역할을 해왔다”고 평가했다.

미디어센터가 자체적으로 내놓은 교육 및 제작지원 성과를 보면 △회원 1천600여명 가입 △장비 이용자 1만3천여명 △시설 이용자 2만2천여명 △상설 강좌수강자 2천200여명 △퍼블릭액세스 제작교육 1천1백여명 △맞춤형 제작지원 640명 △미디어 특강 520명 등 모두 5만8천여명이 지난해 6월부터 올해 5월말까지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또 시청자참여프로그램도 총 77편(영상 31편, 라디오 부분에 46편)이 제작돼 일부 작품이 지역방송 등에 상영되는 성과를 낳았다.

그러나 미디어센터는 최대의 난관을 앞두고 있다. 정권교체에 따른 방송통신위원회 조직 변화에 따른 지역센터의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일부의 여론 때문이다. 만약 일부 무료사업이 유료화 될 경우 이용자들의 반발이, 또 내부조직과 인력, 예산이 축소 될 경우 내부 구성원들의 반대여론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김종일 센터장은 “방통위에서 관련 용역이 6월안으로 끝나면 구체적인 변화가 드러날 것”이라며 “최근 감사를 받는 과정에서도 미디어센터의 사업성과를 바탕으로 구성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피력한 바 있다”고 밝혔다.

정권교체에 따른 조직변화의 여파로 현재 광주미디어센터는 홈페이지 및 일부 편의시설을 위한 예산이 보류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청자 주권운동'에 뿌리를 두고 태어난 시청자 미디어센터가 이명박 정부에서 어떤 덧칠을 당할지 주목된다. 이용 문의:(062)650-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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