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하철 1호선 2구간이 이미 완공을 해놓고 박광태 시장이 선거기간 중 단체장 행위금지 때문에 개통식을 연기한 것과 관련 광산구의회가 17일 3월말 개통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채택했다.

이날 광산구의회(의장 전양복)는 "오는 제18대 국회의원 총선 이후로 연기된 광주지하철 1호선 2구간의 개통식에 대한 정시 개통을 요구하는 건의문의 발의하여 광주광역시에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날 대표발의 의원인 국강현(기획총무위원장)의원은 건의문 제안설명에서 '총선 관계로 개통식에 단체장이 참석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조기개통을 학수고대하고 기다리는 시민들과의 약속을 저버리는 것은 시민편의를 무시한 행정편의적인 생색내기 전시행정의 일환'이라고 일축하고 당초 개통 예정인 3월말(3월 27일) 개통하여 하루라도 빨리 시민들의 불편을 줄여 줄 것을 건의했다.  

국 의원은 "광주지하철 1호선 2구간은 상무역~옥동 차량기지까지 8.14㎞로 대다수 이용자가 광산구 구민으로 대중교통이 불편하여 이지역 주민들은 조기개통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미 시험운전을 통해 안전문제가 해결돼 당장 지하철을 개통시켜도 아무문제가 없는데도 총선 때문에 개통식을 할 수 없다는 것은 시민편의를 무시한 행정편의적 처사라고 밖에 생각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광산지역을 비롯한 시민사회단체는 "박 시장 개통식 불참을 이유로 시민들이 이용할 지하철 개통식을 연기하고 발을 묶는 것은 시민의 시장이 아니라 시장의 지하철이냐"며 "시장이 양보하여 주민들이 미리 이요 할수 있도록 하는 것이 상식 아니냐"고 비판을 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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