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여수세계박람회 유치에 청신호가 켜졌다. 18일 세계박람회기구(BIE)의 제 141차 총회가 개회된 가운데 2012세계박람회 후보국에 대한 실사결과를 발표했다.

BIE 실사단이 총회에 제출한 실사보고서에 따르면 "국제대회를 개최한 한국의 경험이 조직 및 준비수준과 유치활동에 있어 질적으로 월등한 기술에 반영(reflected in the excellent technical quality)되어 있다"면서 "시의성(timely)있는 주제가 선택되었으며, 일반적 분류체계와 주제의 개발이 잘 준비되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 "박람회를 통해 국제사회에 가치 있는 유산을 남길 잠재력을 갖고 있다"면서 "특히 박람회 개최는 대통령, 총리, 정부, 경제계로 부터 강한 지지를 받는 등 한국사회의 모든 영역으로 부터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는 것은 물론 특히 여수 시민의 강한 의지와 열정을 확인했다"고 적었다.

특히 "여수는 국제적으로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곳이나 여수시와 한국정부는 박람회를 널리 알리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면서 "숙박시설과 도로 등 인프라 시설도 수요에 맞도록 현재 진행중이며, 개도국 지원책을 통해 이들 국가의 참여를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평했다.

실사단은 또 최대경쟁국인 모로코에 대해서도 “국제대회를 개최할 준비가 갖춰진 도시”라고 평했다. 이와 함께 "이슬람국가, 아프리카 최초의 국제박람회가 개최될 경우 정치적 문화적 가치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면서 "박람회가 국왕과 경제사회문화단체 등으로 부터 광범위한 지지를 받고 있으며, 모로코의 개방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특히 모로코의 최대 약점으로 평가되고 있는 치안문제 및 전제정치에 대해서는 "박람회 개최로 민주주의가 공고화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해 대체적으로 좋은 평가를 내렸다.

폴란드의 브로츠와프에 대해서는 "유럽연합(EU) 가입에 따른 주요한 변화라는 측면에서 시기선택이 적절하며, 유럽국가간의 연계가 강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처럼 2012세계박람회에 대한 실사결과가 낙관적으로 나옴에 따라 정부는 박람회 유치를 위한 전폭적인 유치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우선 정부는 19일로 예정된 프리젠테이션의 컨셥을 ‘감동’으로 정하고 BIE 회원국들의 마음을 움직인다는 전략을 수립했다. 특히 IT강국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개발도상국과와 더불어 시급히 해결해야하는 환경과 해양과제를 다루기 위해 대한민국 정부와 유엔환경계획, 국제해사기구 등 국제기구가 공동으로 수행하는 ‘여수선언’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여수선언’에는 2012년 여수엑스포가 유치되면 정부는 200만 달러를 우선 투입해 타당성 조사를 위한 시범프로젝트를 수행하며 2012년부터 800만 달러 규모의 정부지원금을 투입해 여수 프로젝트를 이어간다는 내용이 포함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여수 프로젝트와는 별도로 지구 온난화에 대응한다는 차원에서 각종 국제기구가 수행하는 지원사업에 2000만 달러를 배정할 계획이다.

정부는 또 2012년 여수엑스포를 계기로 '여수선언'을 채택함으로써 인류 공영을 위한 가치있는 유산을 남기고 기후변화로 인해 인류가 직면하고 있는 시급한 문제들의 해결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을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정부는 내년 국제기구와 각국 전문가들과 함께 워킹그룹을 구성해 기초연구와 추진과정을 마련하고, 매년 2회 이상 개최될 국제세미나를 통해 여수선언을 위한 행동계획도 도출할 계획이다.
/남해안 신문 www.nh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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