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밀 축제, 26일 송산유원지에서 개최

   
  ▲ △26일 광산구 송산유원지에서 열린 우리밀축제에 참여한 시민들이 부대행사로 마련된 밀서리를 통해 밀을 구워먹고 있다. ⓒ줌뉴스  
 
우리 밀을 널리 홍보하기 위한 ‘07 광산우리밀축제’가 26일 오전 광산구 송산유원지에서 열렸다.

광산우리밀축제추진위원회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전갑길 광산구청장, 강박원 광주시의회 의원, 김평식 우리밀살리기 광주.전남본부 의장 등이 참석했다.

전갑길 광산구청장은 축사를 통해 “밀은 쌀과 함께 우리 민족고유의 식량인데도 불구하고 자급율은 1%도 안 된다”고 지적하며 “오늘 열린 우리밀축제를 계기로 밀을 재료로 한 전통음식 공장 설립 등 우리밀을 살리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보겠다”고 말했다. 

특히 “광산구 밀 생산율은 20%로 전국 최대 생산지”라며 “식량주권 확보와 우리 전통음식 복원 운동에 맞춰 밀 관련 산업을 광산구의 특화산업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강박원 광주시의회 의장은 “농촌의 뿌리는 농업이고 농업은 우리의 생명 산업임에도 정부는 주곡작물로 밀은 제외했다”며 “소비의 90%를 수입에 의존하는 상황에서 1%의 자급율을 지키려는 노력은 꾸준히 지속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서 사회를 맡은 최강은 우리밀광주전남본부 이사는 “아직까지도 우리 밀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며 “오늘 행사는 우리 밀 홍보와 함께 어르신들에게는 옛 추억을, 어린이들에게는 농촌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광산구의 우리밀특구지정을 통해 1%에 불과하던 밀 생산율을 5% 이상으로 높이는 것을 목표로 우리밀종합발전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부대행사로 마련된 '우리 밀과 우리 쌀로 케익 만들기 행사'에 참여한 진행요원의 설명에 따라 안미정씨 가족들이 케익을 만들고 있다.  
 
한편 우리밀축제는 다채로운 체험행사와 함께 부대행사를 통해 휴일을 맞아 나들이 나온 시민들에게 많은 즐거움을 선사했다.

부대 행사로 열린 ‘우리 밀서리’에 참여한 박미란(36. 광주 남구)씨는 “밀에 대해 아이들이 잘 모르는데 행사를 통해 직접 보고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우리 밀과 우리 쌀로 케익 만들기 행사에 참여한 안미정(36. 광주 북구)씨도 “가족과 함께 참여 할 수 있어서 좋았다”면서 “그러나 우리 밀의 판매와 홍보가 부실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우리 밀과 우리 쌀로 케익 만들기 행사를 준비한 안영현 우리밀광주전남본부 관리과장은 “우리 밀과 쌀의 소비 촉진과 함께 아이들이 우리 밀과 쌀의 소중함에 대해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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