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적 인식 개선...종사자들 스스로 ‘인권 문제’ 자각

 

   
  ▲ △이날 워크샵에 사회복지관련 종사자들 170여명이 참석, 장애인 '인권'에 대한 관심이 많이 높아 졌음을 알 수 있다. ⓒ줌뉴스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안경환)와 한국장애인복지시설협회(협회장 임성만)는 25일(금) 오후 2시 무등파크호텔 4층 켠벤션 홀에서 사회복지 분야 관계자들을 초청 ‘장애인 생활시설 인권교육 교재 및 프로그램 활용을 위한 워크숍’을 개최했다.

개회사를 맡은 나영희 국가인권위 인권교육본부장은 “일반적인 믿음과 달리 사회복지 분야에서 ‘인권’은 그다지 친숙한 개념이 아니다”며 “이번 워크샵을 통해 ‘인권’이란 주제가 부상 한 만큼 구체적 결실을 맺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워크숍에서 ‘교재 및 프로그램 개발 취지와 연구 내용’ 발표를 맡은 김미옥 전북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인권은 ‘인간’이기 위한 가장 기본적이고 보편적 가치라고 강조”하는 한편 “우리 사회는 장애인시설은 곧 인권 침해의 장소라는 통념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나 본부장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같이 노력하고 함께 살아야 한다”며 “비장애인은 장애우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게 뒷받침 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사회복지관련)종사자는 장애인의 인권 문제와 직접적 관련을 갖는 다”며 “종사자들 스스로가 자각을 가져야 된다며 이번에 개발된 프로그램이 또 다른 시작을 위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워크숍에 참석한 김충효(41․경남 남해)씨는 “장애인 인권에 대해 다시 생각 하게 됐다”며 “장애우들이 권리를 찾고 인간다운 사람을 누리게 도와줄 책임을 느꼈다”고 말했다. 

김 씨는  “사회에서부터 장애인들에 대한 인식이 개선된다면 나머지 부분들도 자연스럽게 개선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고형석 광주지역인권위 조사관은 이날 워크숍 취지에 대해 “당초 예상보다 많은 170여명이 참석했다”고 밝히며 “장애우 인권에 대한 관심이 많이 높아졌다”며 “인권위는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교육 활동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가인권위는 작년 초, 국내 대학 사회복지학과와 공무원 교육훈련기관 및 사회복지 시설 종사자 조사한 결과 인권에 관한 교육이 낮은 수준으로 나타나자 전북대학교 산학협력단(연구 책임자 김미옥)에 인권문제를 영역별로 구분․유형화하고 각 유형별 구체적인 방안을 의뢰했다.

유엔에서는 사회복지 분야 종사자들은 사회적 약자 및 소수자와 현장에서 직접 부딪치는 사람들로 인권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람들이라고 규정했다.

이에 1995년 인권교육 10년 계획, 2003년 인권교육 관련 권고, 2005년 인권교육 프로그램 등을 통해 사회복지사를 인권교육이 필요한 집단으로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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