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기운 가득한 해남 달마산에서 '2024 달마고도 힐링축제' 열려
부산에서도 500명 트레커 참가, 길의 본령인 소통의 의미 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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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미황사 경내에서 '2024 달마고도 힐링축제' 개막식이 열리고 있다. ⓒ해남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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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달마고도 힐링축제'에는 부산에서 약 500명의 걷기 동호인이 참석해 길의 본령인 소통의 의미를 더했다. ⓒ손민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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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개막식을 마친 명현관 해남군수가 미황사 주지 향문 스님과 미스트롯 미스김, 미황사 안내견 아미와 함께 달마고도 첫 구간인 '출가의 길'을 걷고 있다. ⓒ해남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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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딕워킹 참가자들이 강사의 안내에 따라 달마고도 4구간인 '해탈의 길'을 걷고 있다. ⓒ손민두
미황사에서 서쪽으로 약 5Km 지점에 위치한 도솔암. 제비가 처마 밑에 집을 지은 듯한 도솔암에 오르면 달마산 최고의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손민두
미황사에서 서쪽으로 약 5Km 지점에 위치한 도솔암. 제비가 처마 밑에 집을 지은 듯한 도솔암에 오르면 달마산 최고의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손민두

한반도 첫 봄의 시작이 땅끝 해남의 명품 인생길 달마고도에서 시작되었다. 

전남 해남군이 지난 23일 미황사가 있는 달마고도 일원에서 ‘2024 달마고도 힐링축제’를 개최한 것.

올해 달마고도 힐링축제는 ‘자연 그대로의 힐링, 달마고도’를 주제로 봄의 숲길에서 쉼과 여유,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힐링 걷기 축제로 마련되었다.

축제는 아침 일찍부터 달마고도를 걷기 위한 여행객이 몰린 가운데, 축하공연을 비롯한 개막식과 함께 소원 나무심기, 숲속 버스킹 등, 걷는길 곳곳에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전국에서 찾아온 트레커들을 반겼다.

또한 노르딕워킹, 다도, 명상, 아로마 마사지 등 체험 프로그램 운영과 함께 해남특산물을 판매하는 달마장터와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져 축제장을 찾은 여행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특히 이날 축제에는 남파랑길의 시작점인 부산에서 달마고도를 걷기 위해 500여명의 걷기 동호인들이 방문하여 길의 본령인 소통의 의미를 더했다. 

달마고도는 아름다운 절 미황사가 있는 달마산에 조성된 17.74km의 둘레길이다.

중장비를 전혀 쓰지 않고 지게로 돌을 지어 나르고 사람의 손으로 한땀 한땀 정성스레 선조들이 다니던 옛길을 복원해 자연의 훼손을 최소화했다. 

덕분에 달마고도는 걷기도 편하고 사계절 내내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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