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 "채 상병 특검, 이종섭 특검, 쌍특검" 요구
"총선, 국민들과 나라를 망친 윤석열 정권과의 대결"
21일 광주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합동회의에서 발언

더불어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 광주 현장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합동회의 모두발언 [전문]
 

존경하는 광주 시민 여러분, 이제 정권 심판의 날이 20일 남았습니다.

이번 총선은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대결이 아닙니다.

나라의 주인인 국민들과 나라를 망친 윤석열 정권과의 대결입니다.

물가 폭탄으로 민생을 파탄내고, 입틀막·칼틀막으로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정권, 국민을 업신여기는 무뢰배 정권을 심판하는 날입니다.

이재명 대표가 21일 오전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 광주 현장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합동회의에서 머리 발언을 하고 있다. ⓒ오마이TV 갈무리 □ 일시 : 2024년 3월 21일(수) 오전 11시□ 장소 : 김대중컨벤션센터 310호
이재명 대표가 21일 오전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 광주 현장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합동회의에서 머리 발언을 하고 있다. ⓒ오마이TV 갈무리 

국민이 승리하는 날입니다.

오늘 새벽에 이종섭 대사가 ‘도둑 입국’을 했다고 합니다.

굳이 새벽에 들어왔나 싶은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불과 열흘 전에 호주로 ‘도주 출국’을 했는데, 이제는 새벽에 들어와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도 제대로 하지 않고 서둘러 자리를 떠났다고 합니다.

이종섭 대사는 국기문란 사건의 명백한 핵심 피의자입니다. 

지금 채 상병 사건은 거짓말이 거짓말을 낳고, 범죄가 범죄를 낳고 있습니다.

점점 더 문제가 커지고 있습니다.

채 상병 사건은 나라를 위해 청춘을 바친 국민이 억울하게 사망한 사건입니다.

그 사망 사건 자체에 대해서도 책임을 져야 마땅하거늘, 진상을 규명해야 마땅하거늘, 오히려 진상 규명을 하겠다는 정당한 수사 활동을 범죄로 몰아서 기소했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 진상 규명을 방해하는 범죄 행위가 있었다고 수사가 진행 중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더해서 핵심 피의자를 권력을 이용해서 해외로, 대사로 임명해서 빼돌리는 또 다른 범죄 혐의가 추가됐습니다.

헌정 질서를 문란하는 명백한 국기 문란 행위입니다.

대통령은 즉각 이종섭 대사를 해임하고 출국 금지시켜야 합니다.

마치 이종섭 대사가 행사 때문에 들어왔는데 국민의 뜻을 존중해서 귀국한 것처럼 또 교언영색하고 있습니다.

견강부회하고 있습니다.

김의겸 의원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본질을 호도하고 있습니다.

이종섭 대사는 행사 때문에 귀국한 것 그 자체로 마치 국민의 뜻을 존중하는 것처럼 포장하려 하지만, 본질은 여전히 대사직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해병대원 순직 사건 외압 의혹, 그리고 거기에 더해서 이제 이종섭 도주 사태, 또 하나의 중대 사건에 대해서 의혹을 명확하게 밝히고 엄중하게 책임을 묻고 처벌해야 합니다.

채 상병 사건에 대한 특검뿐만 아니라, 이종섭 특검도 시작해야 합니다.

채 상병 국조, 그리고 채 상병 특검, 이종섭 특검, 쌍특검 일국조 처리를 국민의힘에 강력하게 요구합니다.

협조하시기 바랍니다. 

민주당은 총선 전에 본회의에 의원 전원이 참석해 쌍특검 일국조를 처리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국민의힘이 손톱만큼이라도 국민을 존중하고 진심을 가지고 있다면, 이번 사태에 대해서, 쌍특검 일국조에 대해서 협력할 것을 기대합니다.

2024년 3월 21일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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