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판소리, 우리 일상 속으로

광주시립창극단의 2024년 기획공연 판소리 감상회가 2024년 3월 27일(수) 오후 7시 30분, 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펼쳐진다.

판소리 감상회는 2022년부터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인 판소리의 명맥을 이어 나가기 위해 선보인 기획공연으로 소리꾼의 소리와 고수의 북장단을 통해 우리 삶의 희로애락을 느낄 수 있다.

2024년 판소리 감상회는 창극단 창악부 단원들의 소리로 판소리 다섯 바탕 눈대목을 감상할 수 있다.

공연은 정승기(창악부 상임단원) 소리꾼의 춘향가 중 박석치 대목으로 시작된다.

이몽룡이 장원급제 후 거지 행색을 하고 남원으로 내려와 살피던 중 농부들을 만나 남원의 정세를 묻고, 광한루를 바라보는 이몽룡의 심정을 담고 있는 대목이다.

두 번째 무대에서는 특별하게 이정주(창악부 상임차석) 소리꾼의 가야금 병창을 감상할 수 있다.

가야금을 연주하며 단가나 판소리를 부르는 것으로 단가 호남가와 흥보가 중 제비노정기, 적벽가 중 화룡도 대목으로 구성하였다.

마지막, 세 번째 무대는 김다은(창악부 상임단원) 소리꾼의 단가 강상풍월과 판소리 심청가 중 황성 올라가는 대목을 감상할 수 있다.

단가 강상풍월은 강이나 호수의 풍경을 노래하면서 한가롭게 사는 삶의 즐거움을 표현한 노래이며 황성 올라가는 대목은 황성에서 맹인 잔치가 열린다는 소식에 심봉사가 도화동을 떠나 황성으로 올라가는 내용의 소리이다.

이날 공연은 김준영(기악부 상임단원) 고수의 북장단으로 감상할 수 있다.

2024년 판소리 감상회는 3월 공연을 시작으로 6월 26일과 8월 28일, 9월 25일, 11월 27일, 총 5회 진행된다.

창악부 단원들이 다양한 대목의 소리를 감상할 수 있는 무대를 선보이고자 연초부터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박승희 예술감독의 해설을 더 해 공연을 더욱 풍성하게 구성하였다.

2024년 창극단 예술감독의 직무를 대행하고 있는 박승희 예술감독은 “판소리 감상회는 예향의 도시 광주를 표현하고 광주의 전통문화예술을 전승, 보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공연이다.

올해는 창극단 단원만으로 무대를 구성하여 공연의 의의를 더하고 창극단을 아껴주시는 관객분들과의 교감을 형성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판소리 감상회는 전체 관람가이자 전석 1만원으로 광주예술의전당 누리집과 티켓링크(1588-7890)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저작권자 © 광주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