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진숙 시인의 「바람의 집」 시상식
오는 29일 오후 5시30분, BHC치킨 광주금남로27번가점에서 열려

종합문예지 계간 『문학들』(발행인 송광룡)의 제2회 ‘문학들 올해의 작품상’ 시상식이 오는 29일 오후 5시 30분, BHC치킨 광주금남로27번가점에서 열린다.

수상작은 심진숙 시인의 시 「바람의 집」이다. ‘일상성’에 매몰된 듯한 지금의 시적 경향과는 달리 “하나의 상징으로부터 시공을 넘나드는 문학적 상상력을 거칠 것 없이, 그러면서도 세심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어루만지며 조곤조곤 전하는 독특함을 겸비한 작품”이라는 평을 받았다.

심진숙 시인. ⓒ문학들 제공
심진숙 시인. ⓒ문학들 제공

‘문학들 올해의 작품상’은 계간 『문학들』이 지역문학을 활성화하고 한국문학의 미래를 견인하고자 직전 1년 동안 계간 『문학들』에 발표된 광주·전남지역 작가의 작품을 대상으로 선정하며, 수상자에게는 상금 200만 원과 상패가 수여된다.

수상작은 『문학들』 편집위원이 장르별 심사를 거쳐 추천하고 최종 합평을 통해 전원 합의 방식으로 결정한다.

수상의 영광을 안은 심진숙 시인은 소감에서 “바람은 오랜 기억을 품었고, 나무는 그 바람의 기억으로 새겨진 집이었다. 나는 바람의 집 속에서 오늘도 고독하고 치열한 생존 속에 있는 그리운 사람들에게 안부를 썼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심 시인은 2007년 『시와산문』으로 등단하여 시집 『반듯한 슬픔』, 『지네발난처럼』을 펴냈다.

계간 『문학들』은 지난 2005년 가을호로 창간된 광주전남의 대표적인 종합문예지다.

제호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삶과 문학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편집 방향을 지켜왔으며, 그동안 침체된 지역문단을 활성화하고 첨예한 문학담론과 수일한 문학작품들을 소개하여 지역은 물론 한국 문단의 주목받는 문예지로 성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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