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손갯지렁이’ 3종 46년만에 발굴
일본종 오인 극복…국제학회지 발표

전남대학교 학생연구원이 국제적으로 학명만 알려졌을 뿐 확인되지 않았던 신규 해양수산생명자원 3종을 발굴해 학계에 보고했다.

전남대 김대훈 학생연구원(지도교수 정만기)은 한국에서 46년간 확인되지 않았던 양손갯지렁이 3종(학명 Magelona종)을 국내 연안에서 발굴해 SCI(E)저널인 Diversity-Basel(IF 2.4)에 보고했다.

ⓒ전남대학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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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elona종들은 환경지표종으로 알려져 생태적 가치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채집과정에서 시료가 쉽게 부서지는 등 형태적으로 구분이 어려워 국내에서 지금까지 'Magelona japonica'라는 일본종으로 대부분 식별됐다. 그러나 이번 연구를 통해 우리나라에 모두 6종이 서식하고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확인했다.

특히 이 논문을 통해 공개된 3종의 신규 해양수산생명자원들은 국제적으로 학명만 알려졌을 뿐 고유의 염색패턴을 포함한 세부적인 형태적 특징들이 대부분 알려져있지 않아 학술적으로도 가치가 높다.

연구논문의 제1저자인 김대훈 학생연구원은 지난 2022년에도 국내 최초로 Paucibranchia속을 보고하고 새로운 해양생명자원 1종을 학계에 보고하는 등 지속적으로 우수한 연구 성과를 내고 있다.

김대훈 연구원은 현재 환경해양학과 석박사통합과정생으로, 스마트수산자원관리학과가 운영하는 환형동물 기탁등록기관에 소속돼 있다.

이번 연구는 국립해양생물자원관 '해양생명자원 기탁등록보존기관 운영(2024)' 사업과 국립생물자원관 ‘미개척분류군 전문인력양성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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