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보 동화 박서현, 서울신문 시조 강성재, 무등일보 동화 신명진

광주대학교(총장 김동진) 문예창작과가 2024년 신춘문예에서 3명의 당선자를 배출했다.

문예창작과를 졸업한 박서현 씨는 문화일보 동화 부문에서 ‘노아의 거짓말’로 당선됐다.

지난 11월에 발표된 제15회 창비 어린이 신인문학상에서 청소년 소설 ‘파도가 덮치는 시간’으로 수상한 데 이은 쾌거다.

왼쪽부터 문화일보 동화 박서현, 국민일보 시조 강성재, 무등일보 동화 신명진. ⓒ광주대학교 제공
왼쪽부터 문화일보 동화 박서현, 국민일보 시조 강성재, 무등일보 동화 신명진 신춘문예 당선자. ⓒ광주대학교 제공

2019년 5.18문학상 동화 부문 신인상을 수상한 바 있는 박 씨는 아동청소년문학계의 떠오르는 샛별로 주목받고 있다.

‘노아의 거짓말’에 대해 심사위원들은 “거짓말을 할 수 없게 설계된 휴머노이드 노아가 작은 생명체를 만나 간절한 감정을 갖게 되고 마침내 거짓말을 할 수밖에 없는 역설이 그가 처한 고독한 상황 덕분에 절절하게 느껴지는 서정적인 작품”이라고 평했다.

몇 년 간 글쓰기로부터 멀어져 있었던 것이 힘들었다는 박 씨는 올해 다시 글을 쓰는 일이 행복했다면서 앞으로도 지금처럼 글을 쓰는 사람으로 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한 강성재 씨도 서울신문 신춘문예 시조 부문에서 ‘어시장을 펼치다’로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경찰법행정학과 동문이기도 한 강 씨는 지용신인문학상, 한려문학상 등 다양한 문학상을 수상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친 시인이기도 하다.

심사위원들은 강 씨의 시조 작품에 대해 “어시장으로 압축된 다양한 삶의 층계 속에서 생사의 먹이 다툼이 일어나는 삶의 현장을 관념적 서술에 빠지지 않고 감각적 표현으로 그리는 힘이 탁월하다”고 평했다.

강 씨는 수상소감에서 김중일 교수님을 비롯한 광주대 문예창작과 교수들에게 사의를 표한다면서 함께 강의실에서 공부했던 원우들에게도 안부를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아울러 “생이 다하는 날까지 물보라 치는 싱싱한 시조를 열심히 쓰고 더 깊어지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대학원에서 아동문학을 전공한 신명진 씨 역시 무등일보 신춘문예 동화 부문에서 ‘사슴벌레 주유소’로 당선됐다.

윤삼현 심사위원은 ‘사슴벌레 주유소’에 대해 “어려워진 환경에서 귀촌한 아이와 시골 아이들과의 갈등, 사슴벌레 분양을 둘러싼 아이와 아빠와의 갈등이 이중구조로 나타나 갈등구조를 심화시킨다. 특히 아주 짧지도, 지나치게 느슨하지도 않은 호흡과 문체로 서사를 전개시킨 안정감을 샀다”고 평했다.

신 씨는 “아이들 삶의 친구가 되는 발랄하고 즐거운 동화를 쓰고 싶다”면서 “묵묵히 지켜봐 준 가족과 배봉기 교수님을 비롯한 줌스터디 문우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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