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 비롯해 삼성서울병원·서울아산병원 등 5개 병원 2억원씩 총 10억 전달

가수 겸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 박진영이 광주·전남지역의 소아·청소년 환자 치료를 위해 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안영근)에 사재 10억원 중 2억원을 기부했다.

박진영은 4일 오후 3시 서울 강동구 JYP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전남대병원을 비롯해 삼성서울병원·서울아산병원·충남대학교병원·칠곡경북대학교병원에 각각 2억원씩 총 10억원을 전달했다.

ⓒ전남대학교병원 제공
ⓒ전남대학교병원 제공

이날 전달한 기부금은 전남대병원·화순전남대병원·전남대어린이병원 등 본·분원의 만 24세 이하 소아·청소년 환자의 수술과 치료비, 희귀 난치질환 등으로 고통받는 다문화 아동 치료비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JYP엔터테인먼트 박진영 대표 프로듀서는 “저에게도 3세, 4세 두 딸이 있습니다. 자녀를 키우는 아빠가 되어보니 너무 많은 아이들이 몸이 아픈 것만으로도 힘들 텐데 치료비까지 부족한 상황이 얼마나 버거울지 생각하면 참 가슴 아픕니다. 아이들, 또 이를 바라보는 부모님들의 마음을 지켜줄 수 있도록 우리가 하나가 돼서 힘이 되어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치료비가 필요한 환아들에게 직접 쓰일 수 있도록 병원에 기금을 전달하기로 했습니다”고 밝혔다.

이어 “공식적으로 기부를 진행한 건 소식을 들은 팬 여러분이 함께 좋은 일에 동참하고 선한 영향력이 더 멀리 전해짐을 실감했기 때문입니다. 거창하게 말씀드리기보다도 온전히 어려운 아이들을 돕는 데 기부금이 사용되기를 부탁드립니다”고 당부했다.

이날 전달식에 참석한 전남대병원 신준호 공공부원장은“호남지역에서 소아암 치료를 위해 입원부터 조혈모세포 이식까지 가능한 병원은 화순전남대병원 뿐인 만큼 지역 거점병원으로서 전남대병원의 역할이 매우 크다”며 “박진영 프로듀서의 소중한 기부금으로 돈이 없어 치료를 받지 못하는 아이들이 없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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