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여성가족친화마을출신 첫번째 다함께돌봄센터 개소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 온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은 이제 우리에게도 익숙한 문장이다.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 온마을이 함께 힘을 합치는 모습은 광주여성가족친화마을 돌봄사업의 지향이기도 하다.

그간 광주여성가족친화마을사업 등으로 마을돌봄을 운영해온 수완 장자울마을휴먼시아4단지 임차인 대표회가 한울타리 사회적협동조합을 설립하고 다함께돌봄센터를 운영하게 됐다.

오는 12월 2일 오전 11시 광산구 다함께돌봄센터 장자울 개소식도 진행한다.

수완 장자울마을휴먼시아4단지 임차인 대표회는 ‘한울타리 작은도서관’을 운영하며 2017년, 2019년, 2020년 광주광역시 여성가족친화마을 공모사업을 수행했다.

이후 광산구 광산마을아이놀터 공모사업도 모범적으로 수행하고 다함께돌봄센터를 개소하게됐다. 이는 여성가족친화마을을 운영하던 곳이 다함께돌봄센터를 개소하는 첫 사례다.

사업의 내용 면으로 본다면 여성가족친화마을과 다함께돌봄센터의 운영내용이 상당부분 일치한다.

걸어서 다닐 수 있는 생활환경 안에 익숙한 마을 주민들이 안정감이 있는 돌봄을 제공하는 것, 방과후 돌봄, 주말 및 방학돌봄, 방학 중 점심제공 등 기존 돌봄기관의 틈새 돌봄시간에 운영한다.

여성가족친화마을이 쉽게 다함께돌봄센터 운영에 도전하지 못하는 이유는 센터운영에 대한 자격기준이 자율적인 시민활동을 하던 사람들의 조건에는 턱 없이 높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장자울휴먼시아 임차인 대표회의 경우 지속적으로 마을돌봄교사를 하던 주민들이 자격요건을 갖추도록 함게 준비하고 기다려주었다.

기준에 맞는 직원을 채용할 수도 있었지만 마을돌봄의 의미를 가장 잘 이해하고 그동안 헌신적인 활동을 했던 마을돌봄교사들이 다함께돌봄센터를 함께 운영해야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다함께돌봄센터 개소로 방향을 정한 것이 벌써 3년전인데 개소까지 오래 걸린 이유이다.

지난 10월 26일에는 광주여성가족친화마을의 돌봄사업 운영 공동체들에게 ‘여친마을에서 다함께 돌봄까지’라는 주제로 그간의 노하우를 전수하는 시간도 가졌다.

광주여성가족재단(대표이다 김경례)은 김경례 대표이사는 “광주여성가족재단은 여성가족친화마을 출신 마을공동체 및 활동가들이 광주의 성평등 문화 확산, 여성 일거리 확대 등 다양한 발전을 이뤄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네트워킹하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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