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공연마루에서 이돈배·서연정 시인과 함께 '광주시 문학상' 수상
'광주시 문학상'은 박용철·김현승·정소파 정신 기리기 위해 2000년 제정

서용좌 소설가가 2023 광주문학상 시상식에서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 ⓒ손민두
서용좌 소설가가 2023 광주시 문학상 시상식에서 수상 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손민두
서용좌 작가에게 상패를 수여하고 있는 김광진 광주광역시 문화 부시장 ⓒ손민두
서용좌 작가에게 상패를 수여하고 있는 김광진 광주광역시 문화경제 부시장 ⓒ손민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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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광주 누리마루에서 진행된 2023광주문학상 시상식에서 서용좌 작가 외에도 이돈배 시인(송원대 명예교수)과 서연정 시인이 함께 수상했다 ⓒ손민두
2023광주시 문학상은 서용좌 작가와 이돈배(송원대 명예교수), 서연정 시인이 함께 수상했다 ⓒ손민두

“물질문명이 전대미문의 최고조에 달한 지금, 인류의 미래는 이제 정신 문화에 달려있다. 최근 국제 펜 한국본부가 주관했던 세계한글작가대회를 광주에서 개최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해준 광주시에 감사드린다.”

22일 2023 광주시 문학상을 수상한 서용좌 소설가(전남대 독문과 명예교수)는 지난 17일부터 3박 4일간 진행된 세계한글작가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도와준 광주시에 대한 감사 인사로 수상 소감을 시작했다.

이어 “순수시의 대명사로 알려진 박용철 선생의 시는 그의 문학 세계에서 절반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시적 변용’에 대한 평설과 괴테 릴케의 시, 세익스피어 입센의 작품 등 해외 문학의 번역이었다”고 말했다.

서 작가는 또 “이로써 박용철의 정신세계는 이미 세계 문학에 깊이 경도돼 있었다”며 이를 통해 볼 때 “문학은 인간에게 보편적이고 영원히 작용하는 오묘한 무엇임으로 앞으로 그 오묘함을 찾는 창작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서용좌 소설가는 2002년 한국작가교수회 신인상으로 등단해 장편소설 ‘숨’, ‘흐릿한 하늘의 해’, ‘표현형’ 등의 단행본을 냈으며, 제33회 펜문학상, 펜문학활동상, 제8회 이화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

광주시 문학상은 광주 출신 시인 박용철·김현승·정소파 선생의 문학정신과 업적을 기리고, 문학 저변 확대를 위해 2000년 제정했으며, 2022년부터 광주시에서 시상하고 있다. 올해는 22일 광주 공연마루에서 김광진 광주광역시 문화경제 부시장이 참석해 시상에 나섰다.

2023 광주시 문학상은 서용좌 소설가 외에도 이돈배 시인(송원대 명예교수)과 서연정 시인이 함께 수상했다.

이날 광주시 문학상을 수상한 세 명의 작가에게는 문화예술창작지원금 1,000만원과 상가 수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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