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아 충족률 광주빛그린직장어린이집 17%, 공공직장어린이집 29%"
광주시 건립비용만 93억원 쓰고도 원아는 총47명 뿐.

광주형일자리(GGM) 공동복지프로그램 중 하나인 직장어린이집 2곳이 현실성 없이 추진되어 원아 충족률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광주광역시의회 환경복지위원회 소속 박미정(더불어민주당, 동구2) 의원이 광주시로부터 제출받은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광주빛그린직장어린이집 원아 충족률은 17%, 근로복지공단 공공직장어린이집은 29%로 나타났다.

광주빛그린직장어린이집의 정원 70명, 현원 12명인 상태다. 근로복지공단 공공직장어린이집 정원 120명, 현원 35명으로, 총 원아는 47명뿐이다.

어린이집 2곳 중 광주빛그린직장어린이집의 경우 건립비 25억39백만원(국·시비), 운영비(시비) 3억원, 근로복지공단(지원금) 1억1천만원, 보육료 등 7천만원이 지원됐다.

근로복지공단 광주어린이집은 건립비 67억7백만원(국·시비), 근로복지공단(운영비) 2억28백만원, 보육료 등 2억4백만원이 지원됐다.

광주시는 2019년 광주형 일자리 협약 당시 동종업계 대비 낮은 임금을 보전하기 위해 주거·교통·교육 등 공동복지프로그램 계획을 발표했다.

주요내용으로 ▲임대주택 등 주거비 지원 ▲노사동반성장지원센터 건립 ▲거점형 공공직장어린이집 건립 ▲공동 직장어린이집 건립 ▲빛그린산단 개방형체육관 건립 ▲대중교통 지원 등이다.

박 의원은“예산이 투입된 (주)광주글로벌모터스와 근로복지공단이 운영하는 어린이집이 지난 2022년 3월에 개원했지만 원아 충족율은 17%로 매우 저조하다.”면서“전제조건으로 산단 주변 주거시설 인프라가 형성되지 않는 상황에서 당연히 예측 가능했던 결과다.”라고 지적했다.

박미정 광주시의원은“제대로 된 수요조사도 없이 당장 현실성 없는 복지프로그램부터 먼저 추진했다.”면서“지금이라도 단편적이고 부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계획들이 없는지 점검하고 빛그린산단의 통합적인 발전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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