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지원청, 허수아비가 아닌 지역과의 가교역할 중요”

광주 동·서부교육지원청이 관할 지역 내의 교육·학예에 관한 사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설치된 지역교육행정협의회 운영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되었다.

이귀순 의원(민주당, 광산4)은 7일 광주광역시교육청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동·서부교육지원청은 단순히 시교육청의 업무를 지원 역할만 해서는 안 된다.”며 “정책이 펼쳐지는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수렴하고 시교육청에 전달하는 가교역할을 해줘야 광주교육이 한 걸음 더 전진할 수 있다.”고 질타했다.

이 의원은 “서북교육지원청 자료에 의하면 다문화 학생들을 위한 한글 언어교육이 시행되고 있다고 하지만 현장의 목소리와 상황은 전혀 반영되지 않고 있다.”며, “학교에 직접 방문해 보면 외국인 학생 16명, 한국인 학생 2명으로 현장 상황은 매우 심각하다.”, “특히 저학년 학생의 경우 한국어가 되질 않아 한국인 학생들의 학습에 영향을 미치고 또래 관계 형성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고 강하게 지적했다.

이어 “광주지역 공립 특수학교 장애 학생 수가 매년 늘어 오는 2027년 지역 특수학교 교실 20곳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 지원청이나 본청은 준비가 부족한 것 같다.”며 “학교 현장에서는 교실 수가 부족해 새로 지어진 특별실을 내년에 다시 일반교실로 바꾸고 있다.”, “지원청은 본청의 허수아비가 아니라 현장의 상황과 중·장기 예측을 반영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귀순 광주시의원은 “단순히 지적된 부분만이 아니라 지역교육행정협의회를 통해 지역과 학교 현장의 목소리에 귀기울여야 한다.”며 “광주교육의 발전은 자치구와의 소통과 협력이 필요하다. 이에 동·서부교육지원청의 역할과 기능이 매우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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