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자·유족 위로…철저한 진상규명·명예회복 노력 다짐

전남도는 한국전쟁 73주기를 맞아 영문도 모른 채 억울하게 희생된 분들의 넋을 추모하고 유족의 아픔을 위로하기 위해 8일 영암군 군민회관에서 제7회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전라남도 합동 추모제를 가졌다.

(사)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전남연합유족회와 전남도가 개최해 엄숙하게 진행된 이날 추모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이옥남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상임위원, 우승희 영암군수, 유족, 도민 등 500여 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8일 오전 영암군민회관에서 열린 제7회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전남도 합동위령제에서 헌화하고 있다. ⓒ전남도청 제공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8일 오전 영암군민회관에서 열린 제7회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전남도 합동위령제에서 헌화하고 있다. ⓒ전남도청 제공

이번 추모제는 1부와 2부로 나눠 1부에서는 진혼무와 전통제례, 2부 추모제는 주요 내빈의 헌화와 분향, 추모사, 유족사연, 추모 연주, 결의문 낭독으로 진행됐다.

특히 한국전쟁 당시 아버지를 여읜 양유복 영암군 유족회 부회장의 유족 사연은 추모식에 참석한 많은 유족과 도민의 심금을 울렸다.

지금까지 진실화해위원회 1기와 2기를 통해 전남도에서 87건 8천906명의 희생자 진실규명이 이뤄졌다.

제2기 진실화해위원회 진실규명 조사는 2024년 5월 26일까지 마무리 된다.

김영록 지사는 추모사를 통해 “대한민국 현대사의 참혹한 비극 속에 억울하게 유명을 달리한 영령들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희생자와 유족의 실질적 명예회복을 위한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추모사업도 내실있게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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