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간 학교폭력 피해 가족 힐링 프로그램 실시

광주시교육청이 지난 27~28일 1박 2일 일정으로 장성 방장산에 위치한 ‘국립 장성 숲체원’에서 8가족 3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2023 지세움 가족사랑 캠프’를 운영했다.

30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캠프는 학교폭력 피해 학생 가족 구성원 간의 소중한 추억을 만들고 긍정적 가족 관계를 형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광주시교육청 제공
ⓒ광주시교육청 제공

첫째 날은 심신 안정과 건강 증진을 위한 산림 치유, 스트레스 해소와 자존감 향상을 위한 우리 가족 장기자랑, 레크레이션 등이 이뤄졌다.

이어 둘째 날은 가족의 소통과 화합을 지지하기 위해 숲속 가족사진 찍기, 추억의 보물찾기, 힐링 도장 만들기를 진행했다.

참가 가족들의 참여와 협업을 촉진하기 위해 상품으로 1등 햅쌀 10kg, 2등 두루마리 휴지 30롤, 3등 치약 세트 등 가정에 꼭 필요한 물품을 준비하기도 했다.

참가자들은 “어머니가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제가 더 기쁘고 뿌듯해요”, “아이들이 이렇게 밝은 에너지를 품고 있다는 것을 새삼 다시 느꼈다”, “지세움에서 지내는 동안, 선생님들의 많은 지지를 받은 덕분에 자신감이 많이 생겨 더 이상 가해 학생들을 두려워하지 않게 되었다. 다른 피해 학생들도 지세움을 꼭꼭 이용해보라고 강하게 추천하고 싶어요”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특히 학폭 피해를 당한 후 4개월간 지세움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중3 남학생 아버지는 “우리 아이가 학폭 때 기억을 웃으며 말할 수 있을 때가 오긴 온다고 말하네요”며, “이보다 더 감동을 주는 일이 있을까 싶습니다”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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