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여성가족재단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등 여성 인권 활동에 대해 알리고자 준비한 <은새암이 만난 사람> 코리아협의회 한정화 대표의 강연이 지난 11일 재단 북카페 은새암에서 성황리에 마쳤다.

이날 한정화 대표는 '그소녀가 발꿈치를 들고있는 이유: 일본군 위안부는 왜 거부되는가?'라는 제목의 강연으로 모든 전쟁의 여성 성차별·성폭력에 대한 상징이 된 ‘평화의 소녀상’을 통해 오늘날에도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일본군 위안부 및 피해자 할머니들의 역사를 되새겨야 함을 역설했다.

ⓒ광주여성가족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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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베를린에 평화의 소녀상 <아리>를 설립하는 과정과 일본정부의 압력 등 지속적 위기를 겪으며 지켜내는 과정에 대해 설명하였다.

‘평화의 소녀상’은 드레스덴 민족박물관, 볼프스부르크시 폭스바겐 재단 현대미술관에 전시되며 예술작품으로써도 인정을 받게되었으며 현재까지도 소녀상 지킴이들과 함께 소녀상을 주민, 예술, 활동가들의 만남과 소통의 장소로 사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결국 평화의 소녀상의 발꿈치는 가부장적인 구조에 대한 근본적인 비판과 고향으로 돌아온 생존자 여성들에 대한 가족과 사회의 반응을 상징함을 이야기하였다.

가부장적인 사회에 도전하는 베를린의 ‘평화의 소녀상’은 현재 아프리카, 무슬림, 남미, 동남아시아 디아스포라 여성 연대의 구심점이 되어 페미니즘 여성운동의 거점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평화의 소녀상’을 통해 가해자를 은둔하는 가부장적인 사고를 뿌리뽑고 진정한 성평등의 민주주의적인 평화를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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