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은 나의 힘' 출간 기념 및 전통시장의 역사문화적 의미 환기
10월 12일 호남 최대 전통시장인 양동시장에서 개최
전통시장 대표 먹거리로 단골밥상 차려 시민 만난다

전통시장의 역사문화적 의미와 상인들의 경험을 나누는 자리가 마련된다.

광주여성가족재단은 오는 12일 오후 4시 양동전통시장 옥상공원에서 광주여성 생애구술집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통시장 여성상인들의 생애구술집 '시장은 나의 힘'의 출간을 계기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광주여성노동자회, 양동전통시장 상인회 및 부녀회가 공동주최한다.

집담회는 '시장은 나의 힘'이라는 제목의 구술자 인터뷰 영상이 상영되면서 시작된다.

이 영상에서 구술자들은 시장에 진입하게 된 계기와 장사의 철학, 어머니이자 아내로서의 역할, 시장의 의미 등을 말한다.

이어 '시장은 나의 힘' 북토크에서는 광주의 전통시장에서 30년~50년동안 상인으로 일한 여성 상인(▲양동시장의 박수복, 1943년생, 장사경력 54년, 식당 ▲대인시장의 한순덕, 1951년생, 장사경력 45년, 가방판매 ▲남광주시장의 구순자, 1961년생, 장사경력 41년, 수산물판매 ▲양동시장의 정명순, 1958년생, 장사경력 41년, 한복 제작)의 생애구술 이야기가 전개되며, 이들의 이야기 조각을 모아 한편의 생애서사로 만들어낸 광주여성구술채록단(조경미, 정현아)의 채록후기도 나눌 예정이다.

또한 대인예술시장에서 진희상회의 여성상인 벽화를 작업한 바 있는 박인선 작가가 ‘상인의 초상화, 광주의 초상화’를 주제로 시민을 만난다.

한편 이날 집담회에는 「단골라디오」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단골라디오」는 집담회의 사전이벤트로 진행된 「나는 단골이다」를 통해 응모한 사연을 모은 것으로, 광주 전통시장에 단골을 둔 시민이 자신의 단골가게를 자랑하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

또한 「시장, 어디까지 가봤니」 이벤트를 통해 전통시장 장보기 챌린지에 동참한 이들을 대상으로 시상식도 진행될 에정이다.

이날 행사는 전통시장을 사랑하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행사에 참여한 모든 시민에게 전통시장 여성상인의 생애구술집 '시장은 나의 힘'과 장바구니, 단골밥상을 무료로 제공한다.

단골밥상은 광주 전통시장의 대표 먹거리인 파전과 머릿고기, 홍어무침, 인삼튀김을 한상으로 차린 것으로, 양동전통시장 부녀회의 맛깔난 음식솜씨가 발휘된다.

김경례 광주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는 “호남 최대의 전통시장인 양동시장에서 여성상인 집담회를 개최하게 되어 뜻깊다"며 "전통시장은 우리 광주공동체의 변화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삶터이자 일터인만큼 그 속에서 살아간 상인들의 경험이 광주시민 모두의 문화자원으로 공유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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