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의회(의장 김재식)는 지난 5일 제303회 임시회를 열고 기후위기대응 특별위원회(기후특위) 업무보고를 진행했다.

11개 관련 부서의 업무보고가 진행된 가운데 사업 시행에 기후 위기와 환경보호를 고려한 내용이 대거 포함돼 관심을 끌고 있다.

박현정 광주 동구의회 기후위기대응 특별위원장.
박현정 광주 동구의회 기후위기대응 특별위원장.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지난해 충장축제 기간 대량의 쓰레기가 발생했다는 지적과 관련해 이번 축제에서는 다양한 대책이 계획에 포함됐다.

다음 달 5일 개막하는 제20회 충장축제에서는 폐목재와 팔레트를 재활용해 주요 무대를 설치한다.

푸드 코트와 같은 식사 편의 공간에서는 일회용품 사용을 제한하고 다회용기 운영을 원칙으로 진행하며 사용된 용기는 수거 세척 후 재공급할 방침이다.

또한 축제 기간 내내 기후위기 대응을 홍보하는 별도의 영상물, 음악, 캠페인성 퍼포먼스를 제작해 지속적으로 참가자들에게 노출시킬 예정이다.

개인 텀블러를 사용하는 참가자들에게는 행사장 내 할인 혜택도 주어진다.

동구의 또 다른 대표 행사인 동명동 커피축제에서도 행사 준비에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고 개인 텀블러와 다회용 컵 사용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며 쓰레기 배출량을 줄이고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각종 행사뿐 아니라 행정용 현수막은 이미 친환경 소재를 사용해 제작되고 있고 가정용 저녹스 보일러 설치를 지원하고 있으며 주민과 함께 우리 마을 도랑 살리기 사업도 진행 중이다.

관내 어린이집부터 유치원, 초등학교,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탄소중립 실천학교도 진행하고 있다.

소개한 내용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주민의 생활 속 인식 변화를 위한 노력들이 각 부서의 정책에 반영되는 점도 주목된다.

박현정 광주동구의회 기후특위 위원장은 “기후 변화로 지구가 없어지지는 않지만 끊임없이 우리의 삶을 괴롭힐 것”이라며 “앞으로 모든 정책에 기후 위기대응의 개념이 반영되도록 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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