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의원 및 사무국 직원 50여 명 ‘성금 1백만 원’ 기부
(사)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에 기탁…‘피해자 및 유족’ 지원

광주 광산구의회(의장 김태완)가 정부의 ‘제3자 변제안’을 거부하며 투쟁 중인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들을 지지하는 ‘역사정의를 위한 시민모금 운동’ 행렬에 동참했다.

광산구의회는 8일 사단법인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이사장 이국언)에 방문해 ‘역사정의를 위한 시민모금’으로 모인 성금 1백만 원을 기탁했다.

ⓒ광주 광산구의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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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정의를 위한 시민모금’은 지난 6월 29일 전국 600여 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을 주축으로 시작되어 전국에서 적극적인 모금 활동이 펼쳐지고 있으며, 모인 성금은 1차로 8월 15일쯤 피해자 및 유족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광산구의회는 지난 7월 17일 제28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김명수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모금 운동의 동참을 제안하면서 자체 모금을 추진하게 됐으며, 구의원 및 의회사무국 직원 50여 명이 자율적으로 참여해 성금을 모았다.

김태완 광주 광산구의회 의장은 “잘못된 역사를 기록하고 있는 정부의 어긋난 행보를 개탄하며 일제 강제노동 피해자 어르신들이 용기를 잃지 않으셨으면 하는 마음에 기꺼이 손을 보탰다”며 “인권을 지키고 역사정의를 올바르게 실현하기 위한 어르신들의 용기 있는 투쟁에 광산구의회도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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