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연합뉴스) 심언철 기자 = 국내 최초 장애어린이 무용단 '필로스(Philos)'가 21일 오후 7시 경기도 안양시 평촌 아트홀에서 창단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창단식에 이어 장애어린이 합주단의 연주공연, 대구예술대학교의 플롯 앙상블, 국립발레단 원들의 축하공연, 한빛 타악 앙상블의 시각장애인 난타공연 등 축하공연이 이어진다. 창단식에 앞서 필로스 무용단의 그간 창단 준비 과정을 담은 동영상 상영, 단원들의 무대인사 등도 있을 예정이다.

필로스 무용단은 지난 2005년 대림대 임인선(사회체육학) 교수가 정신지체와 다운증후군 아동을 대상으로 '장애아동 무용체육교실'을 운영한 것을 모태로 창단하게 됐으며 서울.경기 지역의 9~15세 장애 아동 25명과 전문강사 4명, 전문연구요원 8명, 단원들을 돕게 될 자원봉사자 25명으로 구성된다.

지난달 21일 1차 공개오디션을 실시해 13명의 창단 멤버를 선발했으며 앞으로 2차 오디션을 거쳐 12명을 추가선발해 본격적인 공연 활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임인선 무용단장은 "(장애)아이들도 똑같이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고 전문무용인으로서의 긍지를 심어주기 위해 무용단을 창단하게 됐다"며 "특출난 기량과 화려한 몸짓은 아니지만 누구보다 진지하게 최선을 다하는 아이들의 아름다운 공연을 통해 장애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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