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북구갑 추진위, 모집 3일만에 마감 ‘뜨거운 호응’
이인영 전 통일부장관 특별강의·평화공원 관람 등 눈길

조오섭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광주북구갑, 국토위)은 20일 “광주북구갑 도라산 통일열차 추진위원회가 추진한 ‘518명과 함께 떠나는 도라산 통일열차여행’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참가자 모집 3일 만에 접수가 마감되며 뜨거운 호응 속에 진행된 이번 행사는 지난 18일 국방부와 1사단, 통일부, 한국철도공사,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무궁화호 8량을 특별 대여해 추진됐다.

ⓒ조오섭 의원실
ⓒ조오섭 의원실 제공

‘오월에서 통일로’라는 주제 아래 5·18민주화운동 사적지가 있는 광주역에서 도라산역과 도라산 평화공원까지 이르는 코스가 눈길을 끌었다.

도라산역은 서울과 신의주를 잇는 경의선 철도역이자 ‘남쪽의 마지막 역이 아니라 북쪽으로 가는 첫번째 역(도라산역 표어 참조)’으로 더불어민주당 광주북구갑 지역 권리당원 등 518명이 참여해 의미를 더 했다.

참가자들은 도라산 평화공원에서 당초 개성공단에 설치될 예정이었던 평화통일 기원탑을 비롯해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정부로 이어지는 남북정상회담과 평화통일의 역사적 현장들이 생생히 전시된 사진들을 관람했다.

특히 2018년 4·27남북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담소를 나누며 산책하는 모습이 전 국민적 감동을 줬던 ‘판문점 도보다리’를 재현해놓은 모형다리가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어 이인영 국회의원(전 통일부장관)의 ‘윤석열 정부 남북관계와 통일을 위한 작은 실천’이란 주제로 특별강연이 진행됐다.

이 의원은 강연을 통해 “통일걷기를 수년째 함께 추진해온 조오섭 국회의원이 지역주민들과 의미있는 행사를 개최하게 된 것을 축하한다”며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며 남북관계가 경색되어 가고 있지만 오늘 행사와 같이 통일을 위한 작은 실천을 통해 위기를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조오섭 의원실 제공
ⓒ조오섭 의원실 제공
ⓒ조오섭 의원실 제공
ⓒ조오섭 의원실 제공

행사에 참석한 한 원로당원은 “살아생전 우리나라 최북단이자 민통선에 위치한 도라산역에 와볼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은 꿈에도 하지 못했다”며 “의미있는 행사를 마련해 준 조오섭 국회의원에게 감사한다”고 전했다.

조오섭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적대적 대북관계, 굴욕적 친일외교를 규탄하고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광주시민의 뜻과 의지를 모으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광주시민 518명이라는 의미는 오월 광주의 민주주의 역사를 평화통일로 이어가야 한다는 역사적 사명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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