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광주시의회 예결특위 2023 제1차 추경안 심사서
“지역발전 프로젝트 ‘용두사미’ 안 돼...선택과 집중 필요”

5년 후 사업종료를 앞둔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과 관련, “선택과 집중을 통해 일몰 이후를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박필순 광주시의원(민주당. 광산3)은 20일 오후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광주시 2023년 제1차 추경안 심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은 당초 올해까지 사업을 종료할 예정이었으나 지난해 법 개정으로 2028년까지 사업기간이 5년 연장됐다.

박 의원은 “시간적으로 75%가 지난 현재, 사업이 여러 측면에서 시민의 기대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며 “문화전당 하나 건립하고 마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연차별 실시계획 대비 국비 반영률이 현저히 낮고, 소규모 사업이 너무 많아 눈에 보이는 성과가 없다”며 “더 늦기 전에 그동안 추진사항을 면밀히 검토해 정부를 강하게 추동할 수 있는 효과적인 전략을 수립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박필순 광주시의원은 “막무가내식 확장보다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며 “단군 이래 최대 지역발전 프로젝트라는 국책사업이 이대로 가다 용두사미가 될 수 있다는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문영훈 광주시 행정부시장은 “문화체육관광실 독자적으로 큰 사업 발굴에 한계가 있다”며 “여러 실국들의 협업이 필요하기 때문에 '아시아문화중심도시 특별회계 사업발굴단'을 만드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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