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 31명의 교수가 2월 28일 퇴임했다.

전남대 용봉홀에서 열린 이날 퇴임식에는 퇴임 교수와 배우자가 나란히 등단해 훈장과 정부표창장을 전수받고, 송공패와 기념품, 꽃다발을 한아름 안은 채 기념 촬영에 임했다.

또 가족과 동료 선후배 교수, 제자들이 대거 참석해 교육과 연구에 헌신해 온 교수들의 노고에 위로와 축하를 보냈다. 행사 중에는 퇴임 교수의 이름이 호명될 때마다 객석에서 “교수님 멋지다”는 환호와 박수가 곳곳에서 터져 나오는 등 밝은 모습으로 진행됐다.

학생대표로 경영대학 김의종 학생홍보대사는 “그동안 교수님들이 대학에 베풀어주신 열정과 사랑을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한 뒤, “정든 교정을 떠나시지만 저희는 영원히 교수님의 제자”라며 애틋함을 표현해 장내를 감동으로 젖게 했다.

퇴임 교수들은 이날 소감을 통해 “교수 직함 떼고 제2의 인생을 살아보려고 한다.”, “대학을 떠나더라도 전남대가 잘 되길 기원하겠다.”, “전남대는 내 인생의 전부다”, “학교 발전에 앞으로도 노력하겠다.”며 대학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정성택 전남대학교 총장은 송별사에서 “챗GPT도 말했듯이 이 자리는 단순히 퇴임이 아니라 후속세대들에게 이어달리기를 해달라며 바통을 넘기는 공간”이라며 “그간 노고에 감사드리며, 전남대 구성원도 선배 교수님들의 뜻을 이어 더욱 발전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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