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의원 “숙의 없이 정치적 판단 안 돼”
“분리보다 기능 강화 먼저 모색해야”

박필순 광주시의원(민주당, 광산3)은 6일 제31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발언을 통해 “광주전남연구원의 분리 논쟁보다 기능을 강화하는 기회로 삼자”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그동안 수차례 통합과 분리를 반복해온 광주전남연구원이 8년 만에 또 다시 분리의 갈림길에 서게 됐다”며 “광주전남연구원이 갈 길을 제대로 찾는 기회로, 지역 최상위 연구기관이자 싱크탱크가 세워지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필순 광주시의원이 6일 본회의에서 5분발언을 하고 있다. ⓒ광주시의회 제공
박필순 광주시의원이 6일 본회의에서 5분발언을 하고 있다. ⓒ광주시의회 제공

또 박의원은 △연구원의 정확한 문제 진단 △연구원 역할·기능 강화를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 △연구원 분리 결정 시 충분한 논의와 대안 마련 등 세 가지를 제안했다.

이어 “연구원을 명실상부한 지역 싱크탱크로 세우기 위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며 “그에 걸맞는 조직체계, 연구인력 확보, 재정적 지원 등을 포함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테크노파크, 정보문화산업진흥원 등 공공기관의 연구 기능을 총괄하도록 대책을 마련했으면 한다”면서 “연구원이 자치단체장과 자치단체에게 흔들리지 않도록 독립성을 보장하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필순 광주시의원은 “지역의 여론과 숙의를 충분히 거치지 않고 정치적 판단을 하게 된다면 연구원 활성화는 물 건너가고, 분리 논쟁만 벌이다 끝나버릴 것”이라며 “연구원과 지역시민사회, 시 임원들은 물론, 지역 전문가들과 의회와 소통한 뒤 수렴한 여론을 토대로 신중하게 판단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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