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부터 은암미술관1.2.3전시실

2023년 계묘년 토끼해를 맞이하여 은암미술관은 수준 높고 다채로운 ‘문화 향유와 가치의 경험’을 표방하면서 기획초대전 ‘별鼈난 토끼전展’을 오는 28일부터 내년 1월 13일까지 은암미술관에서 개최한다.

토끼의 간(肝)을 가지고 토끼와 별주부 간에 이야기가 전개되는 ‘토끼전’은 대략 55종의 이본이 전하는데, 별토(鼈자라 별, 兎토끼 토)전, 별주부전, 수궁가 등등의 다른 명칭이 있다.

채진우- 쪼맹이 스티커. 

이는 악어나 원숭이가 등장했던 인도의 설화가 중국을 거쳐 우리나라에 전래되며 내용변화와 더불어 판소리, 소설이 된 경우로, 역사성과 문학적 뿌리가 깊어 미술 작품화하는 데에 적합하여 계묘년 토끼해를 맞이한 세화전 ‘별난 토끼전’을 기획하게 되었다.

여기에서 ‘별난’이라는 표현은 한자 어의대로 ‘자라가 나오는’이라는, 또 한글 어의대로 ‘특별한’이라는 중의적 표현이다.

이번 전시는 우리 민족의 전통미술양식으로서 흔히 민화라고 불리는 ‘전통채색화’ 18점, 서양화, 토끼 공예품, 캐릭터, 관련 지명 등을 준비하였다.

각 장르별로 우리나라 각 지역에서 활동하시는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여 과거와 현대를 잇고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당찬 한 해, 다복한 일년이 되기를 기원하는 자리이다.

전통채색화 장르에서는 김생수 작가의 ‘달에서’를 포함한 18점, 서양화 부문에서는 노의웅 작가의 ‘복토끼’를 포함한 11점의 작품, 독일 알브레히트 뒤러의 ‘어린 산토끼’, 그리고 채진우 작가의 토끼 캐릭터가 그 흥을 돋운다.

작품의 감상은 물론 가족 단위로 추억을 쌓고 한해를 복되게 시작할 수 있는 좋은 자리가 될 수 있으리라 기대하며, 작은 기념품도 준비할 예정이다.

한편, 전시 오픈은 2023년 1월 3일 오후 2시이며 이후 폐막일까지 1, 2전시실 관람, 3전시실 관람 및 체험 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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